日태풍 인명피해 사상최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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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태풍 인명피해 사상최악 육박
  • 윤종원
  • 승인 2004.10.2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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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초대형 태풍이 잇달아 일본 열도에 상륙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의 인명피해를 내고 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들어 집중호우를 동반한 9개의 태풍이 열도를 강타, 총136명의 사망자와 행방불명자가 발생했다. 절반 이상인 58명이 65세 이상의 고령자로 집계됐다.

이는 규슈(九州) 구마모토(熊本)현을 덮친 강력한 해일로 총 144명의 사망자와 행방불명자를 냈던 1999년에 이어 최악의 인명피해 상황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또 강풍 등으로 인해 파괴되거나 침수된 주택이 각각 6만1천200채, 10만6천500채에 달하는 등 재산피해도 역대 최고 수준을 육박하고 있다.

특히 초대형 태풍으로 보이는 제23호 "도카게"가 이날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沖繩)에 도착한데 이어 21일중 일본 열도를 종단할 것으로 예상돼 피해는 더욱 불어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올해의 경우 잇따라 태풍이 상륙해 집이 침수되거나 파괴되자 지붕을 고치러 올라갔다가 추락하거나 산사태에 휩쓸려 숨진 노인이 많았다면서 당국의 태풍 경보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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