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 방지위해선 교육 강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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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 방지위해선 교육 강화 중요
  • 윤종원
  • 승인 2006.01.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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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중국서 퇴치 기금마련 국제회의 열려
날로 확산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예방을 위해서는 오지 주민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하며, 아시아를 비롯한 국제적 공조 노력이 절실하다고 AI 전문가들이 13일 지적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을 포함한 세계 22개국의 방역 전문가들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회의를 열어 AI 방역을 위한 국제적 공조를 더욱 강화키로 했다.

이들은 이날 이틀 간의 회의를 마치면서 발표한 공동제안을 통해, AI의 인체감염을 막기 위해 국제적 공조, 특히 아시아 지역의 공동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일본과 세계보건기구(WTO) 주최로 열린 국제회의에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세계은행(WB),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등의 국제기구 대표단도 참석했다.

유니세프측 참석자인 수전 맥케이는 이틀째 회의에서 AI의 급속한 창궐을 막기위해서는 오지 주민들에게 AI의 위험성을 올바로 인식시키는 것이 긴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보건 관리들이, 야생동물을 자주 접할 기회가 있으면서도 병든 조류가 AI를 퍼뜨릴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오지 주민들을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 치료제인 타미플루 제조사인 스위스 로슈는 이날 회의에서 아시아 지역에 타미플루를 더욱 많이 기부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미 WHO에 3천만개의 타미플루를 기부했으며 현재 아시아 지역에 사용할 수 있는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WHO와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유엔 고위급 관리 등 전세계 500여명의 지도자들은 17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AI 퇴치 기금 마련을 위한 국제회의를 갖는다고 세계은행이 13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지난해 11월 제네바에서 열린 AI퇴치 국제회의에 이어 AI 확산방지 사업에 필요한 자금 규모 및 조성 방안이 집중 논의된다.

특히 각국 장관급 인사들은 이틀간 회의 기간 비공개 회의를 갖고 각국별 자금분담액에 대한 조율도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각국은 또 회의 폐막과 함께 공동선언문도 발표키로 하고 현재 실무진들이 선언문 내용을 놓고 협의를 하고 있다.

초안은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인체감염을 통한 대확산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는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2003년 12월 조류인플루엔자가 재발한 이후 전세계에서 78명이 AI로 인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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