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국내 제약사의 미래다"
상태바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사의 미래다"
  • 최관식
  • 승인 2004.10.20 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반기에도 성장세 지속, 증권가 주목 끌어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사의 미래다".
한미약품은 올 3/4분기 매출 30.8%, 경상이익 66.5% 증가가 예상되는 등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고성장세를 지속, 증권가의 주목을 끌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정명진 애널리스트는 최근 기업분석 자료를 통해 한미약품이 한층 강화된 영업력과 시장성이 큰 제네릭의약품 출시로 내년에도 높은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씨는 국내 최대 처방약의 제네릭인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이 안정성과 가격의 우월성으로 내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 품목이 한미약품의 대표 품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시장이 커지고 있는 제네릭의약품 개발력이 높으며 다빈도 처방의약품 13품목을 보유하고 있어 외자계 제약사와 경쟁이 가능한 국내 제약사 중 하나로 꼽았다.
정씨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올 3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이 30.8% 증가한 802.2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2.3% 증가한 100.9억원, 경상이익도 66.5% 증가한 104.8억원, 순이익은 68.7% 증가한 77.5억원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
또 올 상반기 처방약은 전체 17.0%가 증가했지만 한미약품은 28.4%나 증가해 타 제약사보다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출 성장요인으로는 항생제 클래리, 치매치료제 카니틸, 고혈압치료제 유바스크 등의 매출이 성장궤도에 진입했다는 점을 꼽았다.
또 올 1분기에 도입한 남성갱년기 치료제 테스토겔 등 신제품도 높은 매출증가를 시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다 2002년 하반기에 비해 27.4% 늘어난 195명의 영업인력 증가 효과가 올해부터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도 성장동력으로 지목했다.
정씨는 최근 시판된 아모디핀의 경우 올해 매출만 약 100억원 내외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내년에는 암로디핀제제 오리지널인 노바스크 매출의 약 15%인 200∼25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한미는 비만치료제 리덕틸(매출 230억원 예상)과 염을 달리하는 제품을 개발 중에 있으며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과 형질전환 동물을 이용한 백혈구 증식인자를 개발 중에 있다고 그는 소개했다.
한편 정씨는 "의약분업 이후 외자계 제약사의 시장점유율은 99년 16.8%에서 2003년 24%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국내사는 6.2% 저성장에 머물렀지만 외자사의 경우 13.9%의 고성장을 구가, 불황기에도 제품력의 우월성을 바탕으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국내 제약시장은 높은 성장이 어렵기 때문에 국내 상위 제약사와 외자계 제약사의 한 판 승부가 예상되며 국내 상위 제약사의 제네릭의약품 개발능력과 높은 영업력을 감안할 때 시장 잠식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