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고객 만족으로 양질 진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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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고객 만족으로 양질 진료제공
  • 박현
  • 승인 2006.01.10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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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과병원 김성주 원장 취임 포부 밝혀
“내부고객 만족을 통해 환자들에게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더욱 많은 것을 돌려주는 병원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

지난 2일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원장에 취임한 김성주 원장(44)은 최근 의료전문지 기자단과 만나 앞으로의 병원운영 방향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원장 취임을 축하합니다. 앞으로 병원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실 부분은 어떤 것 인지요?

-최근 모든 병원들이 외부고객 만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병원경영자들의 인식이 변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외부고객 만족을 위해서는 우선 내부고객 만족이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내부고객 즉 직원들이 스스로 만족하면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친절로 외부고객을 맞을 것이고 이러한 서비스야말로 진정으로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의사, 간호사, 행정직원 등 저희 병원의 모든 구성원들이 평생 다니고 싶은 병원, 외부에 있는 다른 사람들은 한번 가서 근무하고 싶은 병원을 만들고 싶습니다.

또한 지역사회에 보다 많은 것을 돌려주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해에도 난민진료, 저소득층 무료수술, 초등학교 유치원 노인시설 아동보육시설 등에 대한 무료진료 등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분야에 더욱 신경을 쓸 계획입니다.

▲밖에서 보기에 김안과병원의 위상은 대학병원과 일반 병·의원의 중간에 놓여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시각에 동의하시는지요?

-우선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저희 병원이 상당히 평가절하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저희 병원이 갖고 있는 능력을 정확하게 알리는 것에도 관심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안과에 관한 한 외래환자수나(2005년 안과외래환자 37만6천여명) 수술건수(2005년 1만6천여건), 전문의수(29명) 등 양적인 면에서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최대 규모입니다.

또 환자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약 10여 년 전부터 결막염 등 단순 안질환 환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급격히 줄어들고, 수술이나 전문진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비율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저희 병원의 수술환자 가운데 30% 이상은 다른 안과의원에서 의뢰된 환자들입니다. 동료 안과의사들로부터 저희 병원이 인정을 받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저희들도 개원의 선생님들이 보다 쉽게 환자를 의뢰하실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놓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는 개원의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병원으로 의뢰하신 환자를 최대한 잘 진료한 뒤 되의뢰하는 병원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많은 병원들이 몸집을 키우거나 브랜치 병원을 내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김안과병원은 이와 관련해 어떻게 방향을 잡고 있는지요?

-브랜치 병원 개설은 중장기적인 과제로 보고 있고 우선은 현재의 병원을 최고의 병원으로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안과 분야 중에서도 더욱 전문화된 분야인 망막과 안성형 분야를 위한 독립된 공간을 마련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병원 옆에 있는 부지에 올해 중으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인데 내년에 완공되면 망막병원과 눈물병원을 개설해 현재보다 약 1.5배정도 규모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망막질환에 관한 것은 김안과병원에 가면 바로 해결된다는 인식을 심어줄 것입니다.

▲병원의 질적인 수준을 따진다면 진료 못지 않게 연구나 교육도 중요합니다. 이 분야에 관해서는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요?

-지금까지 저희 병원이 진료, 교육, 연구 중에서 진료 분야에 많이 치중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95년 안과 레지던트 수련병원으로 지정된 이래 교육과 연구 분야에도 많은 관심과 투자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저희 병원에서 수련을 마친 모든 전공의들이 우수한 성적으로 전문의시험에 합격해 훌륭한 안과의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6기까지 수료했고 7기가 이번에 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연구분야에서는 명곡안연구소를 통해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연구소들이 외부의 연구 프로젝트를 수주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성과를 내놓는데 집착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저희는 자체 조성한 펀드를 바탕으로 안질환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기초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원장님 말씀을 듣고 보니 김안과병원의 밝은 앞날이 보이는 듯합니다.

-하지만 저는 조급하게 일을 추진할 생각은 없습니다. 내 임기 내에 모든 것을 다 이루겠다고 생각하고 추진하면 부작용이 일게 마련입니다. 앞으로 10년 후에는 김안과병원이 정말 좋은 병원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기초를 다지고 초석을 놓는 것이 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병원이 나아갈 방향을 잡아나가겠습니다. 앞으로 지켜보시면서 많은 조언과 질정 부탁드립니다.

▲김성주 원장 약력=△연세대 원주의대 졸업(1987년) △안과전문의 취득(1991년) △의학박사 학위 취득(2004년) △연세의대 교수(1998∼2002년)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교수(2002∼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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