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장거리경주 채비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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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장거리경주 채비해야죠
  • 최관식
  • 승인 2006.01.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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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신약 종가 한미약품 민경윤 사장, 신약개발로 세계시장 도전 포부
막강한 영업조직과 한 발 앞선 개량신약 기술을 앞세운 제품력으로 지난해 매출 18.8%, 당기순이익 29.1% 증가라는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 준 한미약품이 이제 장거리경주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개량신약 아모디핀 한 품목으로 400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면서 개량신약 분야 "종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 한미약품은 2005년 처방약 상위 100대 품목에 자사 제품 9개를 안착, 명실공히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최강자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민경윤 사장은 "지난해 처방의약품 21개, 일반의약품 4개 등 모두 25개의 신제품을 발매했으며 올해도 개량신약 비만치료제 "슬리머캡슐"을 비롯해 불면증치료제 "졸피드", 항히스타민제 "펙소나딘" 등 모두 20여개 품목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민경윤 사장은 그러나 이같은 단기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장기전에 대비해 우수 인력 확보 및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사업 무대를 점차 세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어떤 포부를 구체적으로 포장해 내놓는 것보다 고객과 투자자에게 신뢰를 얻으면서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장기적으로는 신약 개발로 본격적인 승부를 할 계획이며 중단기적으로는 개량신약과 제네릭을 통해 체질강화에 주력하자는 것이 현재의 경영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캠퍼스 리크루팅과 정기공채를 통해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혁신적인 인사시스템과 합리적인 평가 및 순환보직으로 적재적소에 우수인력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연구인력을 올해 50여명 더 증원한 250여명을 확보해 신약 개발을 위한 장기프로젝트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같은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수출 5천만달러를 포함해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5% 증가한 4천500억원, 당기순이익 5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민경윤 사장은 말했다.

그는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의 경우도 보건의료정책이 수시로 변화하고 약가정책도 바뀌고 있지만 한미약품은 이같은 리스크를 모두 감안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한미약품의 가장 큰 장점은 불확실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며 머잖은 장래에 실적으로 이를 증명해 보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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