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ㆍ성별 저체중아기 생존에 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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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ㆍ성별 저체중아기 생존에 큰 영향
  • 윤종원
  • 승인 2006.01.0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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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때 극도로 저체중인 아기들의 생존에 인종과 성별이 중대한 요소들로 나타났다고 "소아과학" 1월호가 보도했다.

플로리다대학 소아학과의 스티븐 모스 박사가 주도한 연구팀은 출생 때 극도로 저체중인 아기 5천76명의 사망 진단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모스 박사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출생 때 체중이 500g 이하였던 아기들 중 약 14%만 1년간 생존했고 체중이 늘어날수록 생존율이 증가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출생 때 501g-600g 사이 체중을 가진 아기들 생존율은 36%, 601g-700g 사이 아기들 생존율은 62%, 800g 이상 아기들 생존율은 85%로 증가했다.

연구자들은 또 여아가 남아에 비해 생존할 가능성이 더 크고, 흑인 아기가 백인 아기보다 생존에서 우위를 보였다고 밝히고, 실제로 흑인 여아들은 백인 남아보다 생존할 가능성이 2.1배나 더 많았다고 밝혔다.

예일대학 의학부의 어머니ㆍ태아의학 책임자인 조쉬어 A. 코우펄은 "이같은 수치들은 미국 전역에서 똑같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코우펄은 생존이 왜 인종과 성별에 의해 영향을 받는지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고 말하고 다만 저체중 아기를 출산하는 여성들은 태아가 태어나기 전에 태아 검진을 자주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하버드대학과 버몬트대학 연구자들은 "소아과학" 1월호에 게재된 또 다른 논문에서 1개월 이내의 신생아 응급실에 입원한 아기들의 신원이 자주 확인되지 않아 의학적 실수들이 발생할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경고하고 "신원 확인 방법들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연구자들은 1개월 이내 신생아 응급실에 입원한 아기 1천24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히고 신원을 확인 못 하는 주요 이유들은 ▲유사한 수치들에 근거한 의료 기록를 둘러싼 혼란 ▲아기들의 이름이 같거나 같은 것처럼 들리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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