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수팀, WIPO에 3건 특허출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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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수팀, WIPO에 3건 특허출원 확인
  • 윤종원
  • 승인 2006.01.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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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박사팀이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운영하는 PCT시스템을 통해 3건의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WIP가 운영하는 국제특허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한 결과, 지난 2001년 12월에 복제돼지, 2003년 8월에 복제소, 2004년 12월에 "배아줄기세포의 셀라인과 이를 준비하기 위한 기법" 등이 각각 출원돼 있다.

2001년에 출원한 것은 황 교수를 비롯해 이병천, 강성근 교수 등이 공동 발명. 출원자로 기재돼 있고 2003년에 출원한 것은 황 교수를 비롯해 이병천 교수와 강성근 교수 외에 박을순 연구원 등이 공동 발명.출원자로 추가된 것이 특징.

2004년 12월에 출원한 것은 성루대 산학협력재단이 미국을 제외한 모든 지정국가의 출원자로 가장 먼저 등재돼 있는 것이 주목된다.

또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발명.출원자로 따로 기재돼 있어 그의 지분이 많음을 암시한다.

황 교수는 미국만을 대상으로 한 국제특허를 출원했고 이병천 교수와 강성근 교수와 문신용 교수, 유영준, 박을순, 박종혁, 김선종 연구원 등이 공동 발명.출원자로 돼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미국만을 대상으로 한 공동 발명.출원자의 순서를 보면 황 교수의 이름이 맨 앞에 있고 그 다음이 이병천, 강성근 교수이며 유영준 연구원이 그 다음 순서.

박을순 연구원과 문 교수는 명단의 중간에 있으며 박종혁. 김선종 연구원의 뒤쪽에 위치해 있어 유영준 연구원이 이 특허건에 있어서 만큼은 상당한 비중을 갖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PCT는 각국의 기업 및 발명가들의 해외특허출원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지난 1978년 18개국으로 출범했으며 현재 가입국은 한국을 포함해(1984년 가입) 모두 124개국에 이른다.

WIPO에 특허를 출원하면 PCT에 가맹한 124개국 모두에 자동적으로 적용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각국에 개별적인 출원을 내는 부담을 없앨 수 있는 것이 강점.

WIPO의 국제특허데이터베이스에서는 규정에 따라 출원 이후 일정 기간이 경과한 것만 일반에 공개하고 있는데다 PCT를 통하지 않고 특정국에 직접 출원한 경우도 있을 수 있어 실제 황교수팀의 특허 출원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연합뉴스는 구랍 30일 과학기술부 등 관련기관을 인용, 황 교수팀이 12월 현재 미국과 캐나다,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호주, 러시아, 뉴질랜드, 인도 등에 모두 70건의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보도했었다.

연합뉴스는 국내 6건 등 15건은 이미 심사를 마치고 등록돼 있으나 스캔들이 확대됨에 따라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의신청이나 이해당자사들이 해당기관에 무효심판을 청구할 경우 취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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