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인간배아 복제 문제로 정면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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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 인간배아 복제 문제로 정면 대립
  • 윤종원
  • 승인 2004.10.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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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이 인간 배아 줄기세포 실험 허용 여부를 놓고 정면으로 대립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인간의 배아 복제를 이용한 줄기세포 연구 실험에 대한 국제적 금지 문제를 놓고 유엔이 논의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미.영 양국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모든 형태의 인간 배아 복제 실험 금지를 제안한 코스타리카의 제안을 지지하고 있으나 영국은 전면 금지에 반대하고 의료 목적의 배아 줄기세포 실험연구는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영국의 입장을 대변하고있는 학술원은 복제 아기를 낳기 위한 생식용 인간배아복제는 금지하는 대신 임상시험 목적의 배아 줄기세포 연구는 허용하는 벨기에의 안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학술원의 메이 회장은 "미국이 자국 영토 내에서 임상 목적의 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금지할지 여부는 스스로 결정해야할 문제이나 영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은 이미 이를 허용키로 결정했기 때문에 전면 금지 협약에 서명할 수 없는 상황이며 여러 나라들이 그같은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현실적인 미국과 코스타리카의 안을 다수 국가가 지지하고 나설 경우 오히려 일부 과학자들의 인간 복제 추진이 용이해질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인간 배아 복제 실험을 전면 금지하는 국내 입법을 위해 유엔 토의를 이용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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