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 유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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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 유전된다
  • 윤종원
  • 승인 2004.10.1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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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변이 나오는 요실금은 어머니로부터 딸에게 유전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 대학의 잉그빌트 하네스타드 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최신호(10월16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2천여명의 요실금 여성을 포함한 약 6천명과 이들의 딸, 손녀, 자매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어머니가 요실금 환자인 경우 딸과 언니는 요실금 위험이 각각 30%, 6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요실금 증세가 매우 심한 어머니를 둔 딸은 전체적으로 요실금이 나타날 위험이 2배 높으며 그 중에서도 증세가 심한 중증(重症) 요실금을 겪을 가능성은 90%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어머니와 할머니가 모두 요실금인 여성은 요실금 위험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대규모 조사에서 요실금이 유전적 요인이 강하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네스타드 박사는 이 결과가 어떻게 여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당장은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의사가 요실금 가족력이 있는 여성에겐 예방조치를 취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요실금은 출산 후 빈발하는 만큼 요실금 가족력이 있는 여성은 출산후 요실금을 예방할 수 있는 골반저운동(pelvic floor exercise)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이밖에 노령과 비만도 요실금 위험요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요실금은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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