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증상 `완전조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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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증상 `완전조절" 가능
  • 윤종원
  • 승인 2004.10.1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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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개국 3천명 조사 "환자 41% 병용치료로 완전조절 가능"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 천식환자에게 항염증과 기관지 확장 기능을 함께 가진 약물을 투여할 경우 천식 증상을 `완전 조절(Total Control)"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8일 미국에서 발간되는 호흡기응급의학저널(AJRCCM)에 따르면 한국 등 전세계 44개국에서 3천명의 천식환자를 대상으로 항염증과 기관지확장 기능을 함께 갖춘 천식약을 투여하는 다국적 임상시험을 한 결과 전체 환자의 41%가 천식 증상의 `완전조절" 상태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천식약 `세레타이드"(성분명:살메테롤/플루티카손 프로피오네이트)가 사용됐다.

`완전조절"이란 용어는 ▲하루동안의 천식 증상 ▲천식의 급성 악화 ▲응급약물의 사용 ▲응급실 방문 ▲천식치료로 인한 이상반응 ▲천식에 의한 야간 수면방해등이 없는 상태가 최소 7주 이상 지속됐을 때 사용할 수 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연구 결과 항염증제인 흡입용 스테로이드로만 치료받은 천식 환자들은 같은 치료 기간 증상이 완전히 조절된 경우가 28%에 그쳤다.

또한 병용치료를 받은 환자의 절반은 완전조절에 도달하는 기간이 21주 가량 걸린 데 비해 스테로이드 단독치료 환자는 같은 조건에서 완전조절까지 45주나 걸렸다.

이번 임상시험에는 국내 9개 병원에서 모두 100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중앙대 의대 내과 최병휘 교수는 "자신의 천식 증상이 완전히 조절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환자가 극소수인 점에 비춰볼 때 이번 연구성과는 고무적인 것"이라며 "병용치료가 천식의 완전조절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한 데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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