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 소인을 숭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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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 소인을 숭배했었다
  • 윤종원
  • 승인 2005.12.28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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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타운대병원 연구팀,역사적 증거 제시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소인들을 장애인으로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존경했으며 때로는 숭배하기도 했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BBC방송이 27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미 조지타운대 병원 연구팀은 지금까지 고대 이집트의 무덤에서 나온 미라와 부존물 등을 토대로 연구한 결과 고대 이집트인들은 소인을 신으로 모시기도하고 더러는 소인들이 왕과 같은 권력을 갖기도 했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팀은 이와같은 내용을 "유전의학 아메리칸 저널" 최근호에 실었다.

현대에도 보통사람보다 훨씬 작은 사람(난장이)이 2만5천명 중 한사람 꼴로 태어나고있는데 그 이유는 물렁뼈가 형성되지않는 연골무형성증 때문인 것으로 판단되고있다.

조지타운대 소아과의 차히라 코즈마박사는 "BC4500년 바다리안 시대부터 BC 2190년경인 고왕조시대까지의 무덤과 그 무덤에서 나온 미라, 부존물에서 나온 그림 등을 종합해 본 결과 고대 이집트에서 소인들은 사회적으로 추앙받는 엘리트 층인 것이 틀림없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수많은 고대 무덤의 벽화와 무덤에서 나온 꽃병에 그려진 소인들의 모습은 사회 지도층의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고 말하고 "그들은 왕의 시종이나 직물공장의 감독, 동물보호하는 업무, 보석상, 댄서 등이었을 것"이라고 유추했다.

연구팀은 또 "이들 중 일부는 피라미드 근처의 왕족무덤에서 나온 것으로 보아 왕족 중에 소인이 있었을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다.

고대 이집트에는 베스와 프타라는 두종류의 소인신이 있었는데 베스는 성생활과 아기를 낳는 업무를 관장하며 여성과 어린이들을 돌보는 신이었고 프타는 재생과 젊음을 담당하는 신이었다.

코즈마 박사는 "이처럼 소인신이 일상생활을 관장하는 중요한 업무를 한 것으로 보아 고대 이집트에서는 소인을 결코 장애인으로 보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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