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AI 확산 추세..전국 19개 지역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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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AI 확산 추세..전국 19개 지역 확산
  • 윤종원
  • 승인 2005.11.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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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과 오리 등 가금류에 대한 전국적인 백신투여작업 등 비상대책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 지역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다.

국영 베트남통신(VNA) 등 현지언론은 26일 보건 소식통을 인용해 25일 오후 현재 AI가 19개 지역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언론은 하롱 베이로 유명한 북부 꽝닌 성과 중북부 응에안 성에서도 AI가 발생해 AI사태는 전국 64개 시.도 가운데 30% 가량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남부 중심지인 호찌민 시측은 AI 주바이러스인 H5N1의 매개원으로 알려진 조류의 차단을 위해 모이에 독극물을 투입하는 방법으로 비둘기 등을 살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호찌민 시 산하 가축위생국 관계자는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AI는 주로 북부지역에서 발생했으나 지난 며칠 동안에는 호찌민시와 롱안 성 등 남부 지역으로도 확산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중앙정부는 물론이고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도심지역에서의 가금류 사육 및 유통금지와 백신투여작업 강화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발생지역이 더욱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파스퇴르연구소측은 지난 4월 채집한 혈액 샘플을 정밀검사한 결과 일부에서 AI의 변이종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연구소측은 그러나 이것이 어떤 위험성을 갖고 있는 지와 인간감염으로 전이될 수 있는 지 등의 여부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2003년 10월 이후 AI로 모두 42명이 목숨을 잃어 최대 피해국으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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