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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더 이상 불치병 아닌 만성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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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더 이상 불치병 아닌 만성질환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9.12.2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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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후 5년 초과 생존자 100만명 초과해
유병자 187만명, OECD 대비 생존율 높아
▲ 주요 암의 5년 상대생존율 추이

국내 암 환자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64.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01.1명)보다 낮고, 5년 상대생존율이 70%를 넘어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박능후 장관)는 12월24일 암관리법에 의한 국가암관리위원회(위원장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를 개최하고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와 ‘2020년 국가암관리사업 주요 추진과제’ 등을 논의했다.

국가암등록통계는 암관리법에 의해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가 매년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암환자 자료를 수집·분석해 전전년도의 암발생률, 생존율, 유병률 등을 산출하는 자료로 국가 암관리정책 수립 및 국제비교의 근거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2017년 한 해 동안 새로 발생한 암환자는 23만2천255명(남 12만2천292명, 여 10만9천963명)으로, 2016년의 23만1천236명에 비해 1천19명(0.4%) 증가했다.

▲ 연령표준화발생률 국제 비교(남자)
▲ 연령표준화발생률 국제 비교(여자)
2017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었으며, 이어서 대장암, 폐암, 갑상선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이었다.암발생률은 1999년 이후 2011년까지 연평균 3.7%씩 증가하다가 2011년 이후 매년 약 2.6%씩 감소하고 있다.

다만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 신장암은 1999년 이후 발생률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반면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폐암(남자), 간암,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최근 감소 추세를 보였다.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 암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64.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301.1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인 83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5.5%에 달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하 생존율)은 70.4%로, 약 10년 전인 2001년부터 2005년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생존율 54.1%보다 1.3배(16.3%p 증가) 높은 수준이다.

▲ 2017년 주요 암종 발생자수
약 10년 전 대비 생존율이 10%p 이상 상승한 암종은 위암(76.5%, 18.5%p 증가), 간암(35.6%, 15.1%p 증가), 폐암(30.2%, 13.7%p 증가), 전립선암(94.1%, 13.1%p 증가)이었다.암종별 생존율로는 갑상선암(100.1%), 전립선암(94.1%), 유방암(93.2%)의 생존율이 높았으며, 간암(35.6%), 폐암(30.2%), 담낭 및 기타담도암(28.9%), 췌장암(12.2%)의 생존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최근 OECD의 ‘2019 Health at a Glance’ 등에 따르면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종인 6대암(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의 2010~2014년 5년 순 생존율은 같은 기간의 미국, 영국, 일본 등에 비해서도 대체로 높은 수준이었다.

암 확진 후 현재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암유병자 수는 약 187만명이며, 우리나라 국민 전체의 3.6%를 차지했다.

암종별로는 남녀 전체에서 갑상선암(40만5천32명) 유병자 수가 전체의 21.7%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위암(28만9천223명), 대장암(25만1천63명), 유방암(21만7천203명), 전립선암(8만6천435명), 폐암(8만4천242명) 순이었다.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한 암환자는 전체 암유병자의 절반 이상(55.7%)인 103만9천659명으로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다.

국가암관리위원회는 현재 제4차 종합계획(2021~2025년)을 수립하기 위해 각계의 암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제3차 종합계획(2016~2020년)의 성과평가를 기반으로 국내외 암관리 최신 동향을 반영해 중장기적으로 도입이 필요한 미래과제 발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제4차 종합계획은 내년 중 학계·전문가·시민사회 공청회 등 의견수렴 이후 하반기에 국가암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또 암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정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암 관련 데이터를 활용한 암데이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강립 차관은 이날 국가암관리위원회에서 “암 조기검진, 치료기술 발달 등으로 전체적인 암 생존율이 증가해 암 생존자의 관리 및 사회복귀 지원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제4차 암관리종합계획을 수립해 우리나라 암 관리정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로 삼는 한편, 암데이터 사업을 통해 난치성 암 등에 대한 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 등 근거기반 정책과 연구개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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