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장기기증자 예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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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 장기기증자 예우 본격화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9.12.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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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재)분당메모리얼파크 및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협약 체결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재)분당메모리얼파크(이사장 이규만) 및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조원현)과 뇌사장기기증자를 위한 민간 추모공원 봉안담 기부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을 12월17일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뇌사 장기기증자 및 유가족의 아름다운 사랑 실천에 대한 올바른 예우의 중요성을 공유하기 위해 추진됐다.

분당메모리얼파크는 이번 제휴를 통해 매년 봉안담 12기를 기부하기로 했으며, 기부 수혜자는 뇌사 장기기증자 유가족으로서 수도권 거주자로 제한된다.

봉안담의 실제 기부는 실무준비를 거쳐 2020년 1월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봉안담 사용료는 기부 취지에 따라 영구히 면제된다.

관리비는 최초 안장 후 5년간 면제되며, 6년차부터는 2년마다 소정의 관리비만 유가족이 부담하면 된다.

뇌사 장기기증자 유가족은 기부 받는 봉안담을 영구적으로 사용하지만 유가족 의사에 따라 언제든 기부계약을 해지하고 사용을 중단할 수 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조원현 원장은 “이번에 기부 받는 봉안담에 뇌사 장기기증자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은 표식을 부착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유가족은 물론 봉안담을 방문하는 분들이 고인의 아름다운 생명나눔 정신을 기릴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뇌사 장기기증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봉안담 기부가 국민의 장기 기증에 긍정적 인식을 가져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뇌사 장기기증자는 2016년 573명, 2017년 515명, 2018년 449명으로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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