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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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꿈 이야기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9.12.13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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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수필문학동인박달회 제46집
▲ '꿈 이야기' 표지

지난 46년간 이어온 의료계 대표 의사수필문학동인회 박달회가 2019년을 마무리하며 마흔여섯 번째 수필집 ‘꿈 이야기’를 최근 출간했다.

1974년 ‘못 다한 말이’를 시작으로 매년 한 권씩 수필집을 엮으며 반백 년 가까운 긴 세월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박달회 회원들은 각기 다른 전공분야에서 활동하며 문학이란 구심점 아래 똘똘 뭉쳐 왔다.

올 한 해 의료계는 물론 대내외적으로 다사다난했지만 박달회 회원들은 문학을 통해 삶의 정수를 건져올려 우리 사회에 참신한 빛을 던져주고 있다.

저자 15인이 지난 1년간 치열한 삶의 현장을 문학으로 승화시킨 ‘꿈 이야기’는 소소한 일상과 삶에 대한 깨달음, 그리고 저마다의 희망과 이상, 때로는 시대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을 담고 있다.

특히 의료계의 일원으로서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특별한 시각을 글 속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저자 15인은 지하철 출퇴근길에 느끼는 인간에 대한 연민, 소중한 후배를 떠나보낸 뒤의 쓸쓸함, 새벽길을 나서는 소시민들의 애환,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과의 추억, 그리고 대학시절의 풋풋한 경험담 등을 섬세하면서도 친근한 문체로 풀어내 의사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의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 책은 특히 사회 이슈에 대한 자신의 주장에서부터 솔직담백한 인간미를 물씬 풍기는 글 등 저자 15인의 스물여덟 가지 꿈 이야기를 통해 개성이 넘치는 다채로운 삶의 태도를 엿볼 수 있다.

각기 다른 색깔로 자신 만의 경험과 느낌을 문학적으로 조화시킨 박달회의 수필집은 반백 년 가까운 세월을 꾸준히 이어온 저력을 확인할 수 있다. <도서출판 지누 刊, 196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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