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의료진에 의료기술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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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의료진에 의료기술 전수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9.12.1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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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현지방문 프로그램 진행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김병관)이 11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캄보디아 밧티에이병원으로 의료진을 파견해 현지 의료진에게 의료기술을 전수하고 어려운 환자를 지원하는 현지방문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보라매병원은 지난 2012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의 협약을 시작으로, 협약이 종료된 2015년 이후에도 자체적인 후속지원사업을 수행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서울시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교류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다시금 원활한 후속지원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번 방문에서는 두 건의 산과수술에 대한 협진과 함께 전신마취, 감염관리 교육 등 모자보건 중심의 특화병원인 밧티에이병원의 진료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식 지원이 이루어졌다.

보라매병원 의료진의 협진으로 진행된 두 건의 산과수술 중 자궁절제술을 받은 환자 꾸엉펄(59)씨는 평소 자궁탈출증을 가지고 있음에도 수술을 받지 못해 증상이 악화되고 있는 상태였으나, 이번 기회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꾸엉펄씨는 “다시금 건강한 삶을 되찾게 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전했다.

꾸엉펄(59)씨는 보라매병원 의료진의 수술 협진을 통해 건강을 되찾았다.

수술을 집도한 산부인과 김태훈 교수는 “산부인과 수술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현지 의료진들에게 자체적인 장비와 의술만으로도 충분히  수술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신마취 후 개복하여 난소낭종을 제거하는 낭종제거수술에서는 협진과 함께 전신마취방법에 대한 강의도 이루어졌으며, 수술 후에는 올바른 장비세척법에 대한 교육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병동 내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감염관리교육도 진행해 현지 의료진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보라매병원 송경준 대외협력실장은 “지원 이후 밧티에이병원에도 많은 발전이 이루어져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을 느낀다”며, “현지 의료진들이 다양한 수술을 스스로 진행하고, 원활한 병원 운영이 가능해질 때까지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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