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제생병원,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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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제생병원,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 예고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9.12.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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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이영상 병원장 “침체된 분위기서 벗어나 ‘Boom Up’ 시킬 것”
새로운 비전과 목표 설정해 동기 부여…오는 1월1일 시무식서 ‘비전’ 선포

지난 11월 분당제생병원 제9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이영상 병원장<사진>이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을 예고했다. 그동안 침체된 병원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각오다.

이영상 분당제생병원장은 12월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른 병원과의 차별화를 통해 안전한 병원, 신뢰받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먼저 왜곡된 국내 의료시스템과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이영상 병원장은 “우리나라 병원들은 수익이라는 성과 때문에 하지 않아도 되는 검사를 하는 등 의료왜곡 형태를 보여온 게 사실”이라면서 “예전부터 우리 병원은 적정한 진료를 모토로 불필요한 검사와 진료를 최대한 억제해 온 만큼 앞으로도 이 부분을 더 차별화해 안전한 병원, 신뢰받는 병원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주변의 대학병원들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과 비대학병원이라는 한계로 인한 분위기 침체로 병원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던 타성에서 벗어나는데 가장 주안점을 두겠다고 했다.

이 병원장은 “전체적인 주변의 분위기로 인해 병원이 침체돼 있었고 괄목할 만한 실적을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며 “대학병원이 아니면 할 수 없다는 생각을 불식시키고 타성에서 벗어나 붐업(Boom-Up) 시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를 위해 병원 경영진을 젊은 세대로 변화를 줬다. 임원진을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으로 교체해 젊고 활기찬 병원을 만들기 위한 시도를 시작한 것.

또한, 병원의 비전(VISION)도 새로 공모해 내년 1월1일 공개하고 이를 목표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병원장은 “그동안 우리 병원이 가지고 있던 ‘미래를 선도하는 환자 중심의 글로벌 병원’이라는 비전을 사실 지금의 병원 현실과 조금은 동떨어진 면이 없지 않았다”며 “이제는 여기서 벗어나 실질적이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 병원장은 “비전과 목표를 새로 만들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게 현재 직원들을 대상으로 비전을 공모하고 있는데 임직원들의 호응이 매우 높다”면서 “내년 1월1일 시무식에서 비전 선포식을 갖고 새 비전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실력있는 병원을 위한 인재양성 및 영입에도 적극 나선다.

이 병원장은 “제생병원은 연륜과 경험이 풍부한 시니어 의사들과 젊고 진취적인 의사들이 고르게 구성돼 있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진료가 가능하다”면서 “우리 의료진은 후학을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것과 동시에 인재가 있다면 언제든지 영입해 한단계 더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경영적인 면에서는 외부경영평가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 병원장은 “외부경영평가를 기반으로 진료, 행정, 간호 전분야를 재정비해 원칙을 준수하고 표준화된 진료와 진료지원 업무로 병원역량을 향상시키는 효율적인 시스템 관리를 하고 있다”며 “각 부서 단위별로 계획·실행·성과를 자율적으로 시행·평가하도록 하고 부서간의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대 설립 및 인수 문제와 관련해선 현재 답보 상태로 대진대학교를 중심으로 노력 중이라고 했다. 아울러 공사가 중단된 동두천 제생병원 건립에 대해선 현재 외부전문 컨설팅도 받은 상태고 동두천시의 건설 재개 요청도 있었다며 재단에 전담팀이 운영되고 있는 만큼 재단에서 알아서 잘 해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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