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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신비상’ 대상에 ‘모현가정호스피스’ 선정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제14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 발표
2019년 12월 05일 (목) 00:07:07 오민호 기자 omh@kha.or.kr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추기경)는 12월1일 낮 12시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생명수호주일 기념미사’에서 ‘제14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대상은 ‘모현가정호스피스’가 수상했다. 또 생명과학분야 본상 수상자는 임대식(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교수, 인문사회과학분야 본상 수상자는 용진선(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 교수,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 수녀, 생명과학분야와 인문사회과학분야 장려상에는 박훈준(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와 유혜숙(대구가톨릭대학교 인성교육원)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대상 수상기관인 모현가정호스피스는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 수녀회가 1987년 시작한 가정방문 호스피스 전문기관이다. 의료적으로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재가 환자들의 통증 완화를 위해 전인적 돌봄을 제공하며 그들이 임종 때까지 집에서 평안하게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30년 넘게 가정 호스피스를 운영하며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말기 암 환자와 가족을 위해 헌신해온 공로가 인정돼 대상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생명과학분야 본상 수상자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임대식 교수는 히포(Hippo) 신호전달경로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학자다. 임 교수는 15년간 히포(Hippo) 신호전달경로 연구에 매진하며 해당 신호전달체계가 성체줄기세포 유지와 활성화에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이를 통해 성체줄기세포 증식을 조절해 암 발생을 억제하고 장기 재생에 중요한 학술적 기초를 제공했다. 임 교수의 연구결과는 암 이외의 다양한 질환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데 활용됐다.

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 교수인 용진선 수녀는 인문사회과학분야 본상을 수상했다. 용 수녀는 국내 호스피스 연구 권위자로 호스피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영성 돌봄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해왔다. 또한, 2011년부터 가톨릭대학교 호스피스연구소장을 지내며 육체적 치료를 넘어서 영적 차원을 포함한 전인적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용 수녀는 간호학 관련 다수의 연구논문과 영적 돌봄의 과제와 현안을 다룬 저술 및 번역 활동을 통해 생명존중과 사랑이라는 가톨릭 정신을 구현했다.

생명과학분야 장려상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박훈준 교수에게 돌아갔다. 박 교수는 심장을 재생시킬 유도만능줄기세포와 중간엽줄기세포로 제작한 심장패치를 병용 적용하는 방법으로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는데 성공하는 등 심장재생치료법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또한 3D 심장패치를 제작하는 등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자로서의 업적이 인정됐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인성교육원 유혜숙 교수가 인문사회과학분야 장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 교수는 가톨릭교회 안팎에서 생명 교육과 연구에 활발한 활동을 하는 평신도 여성 윤리신학자로서 젊은이들에게 교회의 생명존중 사상을 인류 보편의 가치와 윤리에 근거해 전달해 왔다. 또한, 교회 문헌을 통해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분석하는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가톨릭 정신에 기초한 다수의 연구업적과 활동을 높이 평가받았다.

생명의 신비상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가 인간 생명의 존엄성에 관한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을 구현하기 위해 학술연구를 장려하고, 생명수호활동을 격려함으로써 생명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제정했다. 이 상은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생명수호의 의지를 굳건히 하고자 서울대교구가 정한 ‘생명수호주일’(매년 12월 첫째 주일)에 발표한다. 생명과학, 인문사회과학, 활동의 총 3개 분야에 걸쳐 상을 수여하며 모든 분야를 망라해 지대한 공헌을 한 경우 대상을 수여한다.

한편 제14회 생명의 신비상 시상식은 오는 2020년 1월15일(수) 서울 로얄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명의의 상패와 상금(대상 3천만 원, 본상 2천만 원, 장려상 1천만 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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