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山西)성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가금류가 집단 폐사했다고 중국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이로써 지난달 19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의 가금류 AI 감염 확인 이후 중국 내 AI 발생지역은 모두 15곳으로 늘어났다.

중국 농업부는 산시성 샤오이(孝義)시와 신장 우루무치(烏魯木濟)시 톈산(天山)구에서 각각 닭 8천103마리와 8마리가 H5N1 아시아형 AI에 감염돼 폐사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샤오이시의 경우 가오양(高陽)진의 한 양계장에서 지난 10일 닭의 집단폐사를 신고받고 성(省) 수의당국의 1차 검진을 거쳐 17일 국가AI참고실험실이 H5N1 아시아형 AI감염 확진을 내렸다.

톈산구에서는 다완(大灣)향의 한 마을에서 지난 12일 폐사한 닭 8마리에 대해 신장 수의당국의 1차 검진을 거쳐 국가AI참고실험실이 16일 같은 종류의 AI 감염을 확인했다.

두 지방 수의당국은 AI 발생 사실을 확인한 직후 확산 방지 조치에 착수, 신장의 발생지역 반경 3㎞ 내 가금류 5천900마리의 살처분을 완료했고 산시에서도 살처분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