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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 창립 60년 발자취<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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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 창립 60년 발자취<20>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9.11.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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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관리종합학술대회 신설
1980년대 중반, 병상규모 확대와 병원조직의 다변화 추세에 따라 병원계에 병원관리의 전문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이에 대한병원협회는 회원병원의 요청에 따라 우리나라에 현대적 의미의 병원이 도입된 지 100주년이 되는 1985년부터 병원관리종합학술대회를 매년 개최했다. 아울러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한 직종별 연수교육을 광범위하게 병행해 실시했다.첫 행사인 1985년도 학술대회의 주제는 ‘변천하는 사회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병원관리’로 정해졌다. 병원관리종합학술대회 프로그램의 분야별 학술회의 주제에 회원병원의 관심사항인 건축 설비를 추가하는 한편 분야별 학술회의를 전체회의로 할 것인가를 놓고 준비위원회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특별강연 주제인 ‘향후 100년의 병원의 발전에 관한 전망’에 대해 재미교포 홍준식 박사(뉴욕 가톨릭의료원 가정의학과 과장)를 연자로 선정했다.

11월22일에 개최된 종합학술대회는 전체회의, 분과별 토론, 종합토론 및 결론 순으로 진행됐고 병원 실무자들이 다수 참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참가비도 인하했다. 또한 행사의 참여도를 높이도록 병원관계 전시회도 병행했다.

병원관리종합학술대회 폐막 후 의사들의 참여율이 저조하고 발표내용에 있어서 사전에 부여한 연구문제에 대한 발표가 충분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후 병원관리종합학술대회는 대한병원협회가 매년 개최하는 주요 행사로 정착되어 그 규모가 확대되었으며 병원인의 참여도 또한 갈수록 높아졌고 2009년에는 대한병원협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병원관리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한국병원정책연구회 설립
1989년 11월, 대한병원협회 이사회는 한국병원정책연구회를 설립하기로 하고 이에 따른 대책을 심의하면서 연구회 규약안과 사업계획 및 예산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일부 조항을 수정한 후 이를 임시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같은 달 23일 한국병원정책연구회 설립을 위한 임시총회가 개최됐는데 회워니병원장들이 다수 참석해 여러 의견을 냈다.

노경병 회장 인사말에 이어 사무총장이 ‘한국병원정책연구회’의 설립목적 및 재원 등에 관해 설명한 다음 박경화, 한용철, 유태전, 한두진, 유영해 회원 등의 제의와 토의가 있었다. 연회비는 중소병원의 경영난을 참작해 대한병원협회비 부과기준을 근거로 각 군별로 차등 부과키로 의견을 모았다. 그리고 연구회의 규약제정, 임원위촉 및 운영 등에 관한 세부사항은 이사회에 위임키로 했다. 또 참석인원 전원은 연구회의 설립이 절실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대한병원협회 산하조직으로 할 경우 대한병원협회 정관을 개정해야 하고 활동도 제한될 우려가 있는 만큼 별도의 기구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이날의 임시총회를 ‘한국병원정책연구회’ 창립총회로 할 것을 제안, 만장일치로 연구회의 설립을 결의했으며 초대회장에 한두진 회장이 추대됐다. 한편 대한병원협회는 1992년 10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당에서 출마한 대통령 후보들에게 국민보건 의료향상을 위한 의료기관 육성 및 지원책을 대선공약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국민보건 의료향상을 위해 의료기관을 육성 지원해 줄 것과 의료보험법 개선, 의료보험수가 현실화, 진료비심사기구 독립, 수가의 단일화에 대한 대비 및 자동차보험 의료보수 제정·의료보수심의위원회 구성 및 운영, 진료비 예탁금제도 확대, 고가의료장비 보험급여 대책, 병원정책연구위원회 신설, 의약품 허가사항 이외의 사용금지 대책 추진, 응급진료에 대한 가산료 신설 추진, 지정진료에 대한 규칙의 일부 개정 추진, 의료보호수가, 의료분쟁조정법 보완 제정, 병원계 UR 대응전략 추진, 병원관련 세제 개선 등이었다.

이후, 대한병원협회는 병원정책연구회를 활성화해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국회 보사위원 및 본회 지원이 가능한 의원들을 대상으로 가용예산 범위 내에서 후원키로 했다. 병원정책연구회는 연구과제로서 ‘병원진료 서비스에 대한 국민의식 구조조사’와 ‘병상규모별 적정운영비’를 1차로, ‘병원세제의 개선을 위한 연구’를 2차 연구과제로 선정, 연구를 진행했다.

협회회관 입주와 후속 대책
1985년 5월25일 대한병원협회와 한라건설(주)는 서울 마포구 35-1번지에 건설 중이 빌딩의 13~14층 1978.1㎡를 총 9억8904만원에 계약을 분양받았다. 1986년 10월31일 완공을 예정으로 건설되던 마포 현대빌딩은 한라건설이 일방적으로 오피스텔로 설계를 변경했다. 이로 인해 한때 갈등을 빚었지만 결국 당초 계약대로 순수한 오피스빌딩으로 건설공사가 추진됐다.

이듬해 신규 회관으로의이전에 따른 내부비품 및 시설을 위한 소요 예산 부족과 회관 건립기금 부족액의 충당도 문제였다. 이 때문에 대한병원협회는 일시적으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마포현대빌딩으로 이전한 후인 1987년 12월 제22차 회의에서 회관운영과 관련, 법률고문의 자문을 받은 총 19개 조항 부칙 2개조로 된 대한병원협회 회관 운영규정안을 총무이사가 재검토하는 조건으로 승인했다.
한편 1991년 보건의료관계 단체들이 규합할 수 있는 방편의 일환으로 가칭 ‘보건회관’의 건립을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는 노경병 회장의 제의가 눈길을 끌었다. 이 제안에 대해 회장단에사도 원칙적으로 찬동하고 향후 의학협회장과 만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구체적인 협의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대한병원협회가 제안한 보건회고나 추진과 관련, 그동안 보건의료 관련 단체들과의 접촉 결과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추진 주체를 정하는 문제로 진전을 보이지 못한 채 소멸됐다.

그 뒤 2000년대에 들어서 김철수 회장이 보건의료단체 가운데 대한병원협회만이 독립 건물을 갖고 있지 못하다며 회관 건립을 다시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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