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 과음과 관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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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 과음과 관련있다
  • 윤종원
  • 승인 2004.10.1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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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많이 마시는 남성은 부정맥의 가장 흔한 형태로 뇌졸중, 심부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방세동(心房細動)의 위험이 높아진 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방세동이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정상적인 수축을 하지 못하고 가늘게 떠는 상태가 되어 혈액이 온전하게 박출되지 못하고 고여 혈전이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덴마크 아르후스 대학병원의 라르스 프로스트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내과 회보"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덴마크의 "식습관-암-건강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중년 성인 4만7천949명의 5년간 자료를 조사분석한 결과 보통 내지는 과도하게 술을 마시는 남성은 술을 가장 적게 마시는 사람에 비해 심방세동 위험이 25%에서 최고 46%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헬스데이 뉴스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그러나 여성은 9-27%로 남성에 비해 그리 높지 않았다고 프로스트 박사는 밝혔다.

남성은 평균 음주량이 하루 2-3잔(알코올 28g), 여성은 약 1잔(알코올 14g)이었다. 맥주 360㎖짜리 1병, 포도주 150㎖ 1잔, 40도짜리 독주 45㎖ 1잔은 알코올 11-14g에 해당한다.

5년의 조사기간 사이에 총 556명(남성 374명, 여성 182명)의 심방세동 환자가 발생했다.

이 결과는 그러나 음주는 부정맥과 관계가 없다거나 적당한 음주가 부정맥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앞서 발표된 일부 연구보고서들과는 어긋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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