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사무소, 대화·협의 창구 역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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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사무소, 대화·협의 창구 역할하겠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9.11.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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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 강찬 소장 “반대 위한 반대 지양하고 정책 단체 정체성 확립” 포부
▲ 강찬 세종사무소장
“현 의사협회 집행부는 대외적으로 투쟁 일변도라는 인상을 주고 있지만 여전히 외부와의 대화는 필요합니다. 저는 의협 내부에서 반대를 위한 반대는 지양하고 무조건 반대를 하는 의협이 아니라 대화하고 협의하는 의협이 되는 데 기여하습니다.”

지난 7월부로 의협 집행부에 합류한 강찬 대한의사협회 세종사무소장 겸 의무이사(충남대병원 정형외과 과장)는 11월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 개정안이 나오면 시행까지 시간 여유가 있지만 정부가 시행령을 만들 때 의협이 관여할 수 있는 여지가 적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세종사무소가 그런 의견을 내고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에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즉, 시행령에 전문가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의료현장에 혼란이 초래되지 않도록 정부와 의협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것. 이를 토대로 의협의 정책방향 수립에 기여, 정책 단체로서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드러낼 수 있도록 조력하는 것이 세종사무소장에게 부여된 임무라 생각한다고 강 소장은 덧붙였다.

특히 지금은 복지부에서 요청을 해오기 전까지는 시행령에 담길 내용을 사전에 알기 힘든 상황이지만 의협 내에 분야별로 상근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위원회가 구성된 만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소관 법령에 대해 협력해나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찬 소장은 재임 중 꼭 하고 싶은 일이 뭐냐는 질문에 “의권을 되찾는 데 일조하고 싶다”며 “일례로 자율징계권을 의협에 준다면 과감하게 비도덕적 행위를 하는 의사들을 솎아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정부와 세종사무소 간 의견조율이 잘 되면 의정 간 갈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세종사무소 활성화가 원활한 소통의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협 세종사무소는 2017년 11월 추무진 회장 집행부 때 25평 사무실을 임대해 처음 문을 열었고, 현재 의협 직원 2명이 상주 중이다.

▲ 강찬 소장과 박종혁 의협 대변인(사진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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