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폐 페스트 환자 2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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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폐 페스트 환자 2명 발생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9.11.1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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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으나 상황 예의주시 중”
중국 베이징에서 폐 페스트 환자 2명이 확인된 가운데 우리 보건당국은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아 감염병 위기경보는 ‘관심’ 단계를 유지하고 중국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긴밀하게 협력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중국에서 폐 페스트 확진환자 발생이 보고됨에 따라 신속위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아 감염병 위기경보는 ‘관심’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중국 언론은 11월12일 베이징에서 폐 페스트 환자 2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으며, 환자들은 페스트 발생 풍토지역인 네이멍구(내몽골) 자치구 거주자로 베이징 여행 중 확진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그러나 현지 보건당국에서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고, 현재까지 추가 환자발생 보고는 없는 상황으로 확인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대응조치 측면에서 국내 페스트 환자 유입 시 치료를 위한 항생제가 충분히 비축돼 있는 등 현 단계에서의 대응 역량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돼 감염병 위기경보는 ‘관심’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향후 상황변화에 대해 중국 보건당국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가동해 발생상황을 주시키로 했다.

▲ 전 세계 페스트 발생위험지역 분포(2016년 3월 기준, WHO).
한편 현재 페스트는 마다가스카르(전지역) 및 콩고민주공화국(이투리주)에서 유행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페스트 감염 예방을 위해 유행지역 방문 시 쥐나 쥐벼룩,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의 사체를 만지지 않아야 하며 발열, 두통, 구토 등 페스트 증상을 나타내는 의심환자와 접촉하지 않음은 물론 이들의 체액이나 검체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페스트균에 감염되더라도 조기에 발견해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하므로 유행지역 여행 후 발열, 오한, 두통 등 페스트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나 보건소에 연락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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