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불면증 임상진료지침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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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불면증 임상진료지침 나왔다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9.11.1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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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정석훈 교수, 신경정신의학회와 진료지침 제작
1차 의료기관에서도 균일한 지침으로 불면증 환자를 치료 가능해져

한국판 불면증 임상진료지침이 제작돼 병·의원에서 처방과 검사, 치료방법 등 균일한 치료를 환자들이 받을 수 있게 됐다.

최근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사진>를 책임연구자로 하는 ‘한국판 불면증 임상진료지침’을 제작했다.

지침 제작을 위해 신경정신의학회는 불면증 치료와 관련된 15가지 핵심 질문을 선정하고 이에 대한 책임연구를 정석훈 교수에게 맡겨 근거 중심의 진료지침을 제시한 것.불면증은 전체 인구에서 30~48%정도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으로, 일주일에 3회 이상 불면증을 경험하는 사람도 전체의 16~21%에 달한다. 하지만 불면증 환자가 병원을 방문했을 때 의료기관과 전문 과목, 의료진에 따라 환자에게 시행하는 검사나 약물의 종류, 수면제 사용에 대한 지침 등이 매우 다르며 이에 따라 치료의 만족도도 매우 달랐다.

이번 한국판 불면증 임상진료지침은 불면증의 증상에 따른 진단 및 치료 프로세스를 정리했으며, 다양한 수면장애의 종류와 검사 방법 및 수면제의 종류와 복용 시점까지 제안했다. 이는 기존 외국 불면증 진료지침들과 차별화 되는 특징이다.

특히 일반인을 위한 불면증 교육 자료와 외래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환자용 안내서가 부록으로 함께 첨부해, 임상 현장에서 즉각 활용이 가능하다.

이번 불면증 임상진료지침 개발에 앞장선 정 교수는 “이번 진료지침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뿐만 아니라 일반의 등 모든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불면증 치료의 적절성을 향상시켜 결과적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이어 “불면증은 매우 흔한 증상이자 질환이므로 좀 더 정확한 근거 중심의 치료를 적용하기 위해서 이 임장진료지침을 만들었다”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새로 만든 진료지침은 최근 열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배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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