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의성 허준은 한센병을 어떻게 보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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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의성 허준은 한센병을 어떻게 보았는가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9.11.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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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를 위해 역사 속 선조들의 한센병 기록 책으로 발간
▲ '의성 허준은 한센병을 어떻게 보았는가' 표지
국립소록도병원 채규태 피부과장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한센병 의학서적 ‘의성 허준은 한센병을 어떻게 보았는가’를 최근 출간했다.

이 책은 40여 년간 한센병을 치료해온 저자의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동의보감’, ‘향약집성방’에 한자로 기록된 우리의 의학 유산에서 한센병에 관한 기록을 상세히 풀이하고, 현대 의학에 따른 의미를 덧붙여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원문·음독·해석과 함께 국내 최초로 병태생리학적 분석도 시도했다.

당시 대풍창, 대풍라 등으로 명명됐던 한센병의 역사적 배경을 비롯해 정의, 증상, 장기와의 관계, 치료 처방, 당나라 시대 유명 의사로 한센병 환자 400~500명을 진료했다는 손진인의 경험담 등을 다루고 있다.

또 한센병이라는 질병에 대한 의학적 분석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 인식도 함께 제시했다.

채규태 과장은 “현대 사회에서 과거 의학이 ‘맞다·틀리다’는 이분법적 해석을 넘어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역사, 의학, 문화 속에 나타난 한센병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이를 보다 더 잘 이해하고 접근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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