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메디시티와 제약산업 교류 확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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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메디시티와 제약산업 교류 확대 논의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9.10.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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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회,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심포지엄 개최
필 잭슨 메드시티 디렉터, 유럽시장 진출 협력·지원 다짐
영국을 교두보로 한 유럽시장에 대한민국 제약산업이 진출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한층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10월14일 협회 대강당에서 ‘한-영 생명과학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양 국간의 제약산업 교류 확대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영국 메드시티 프로젝트 필 잭슨 디렉터는 “케임브리지·옥스퍼드·런던을 잇는 ‘골든 트라이앵글’은 영국에 국한하지 않고 유럽 전역에서 가장 뛰어난 바이오 클러스터로, 한국 제약산업이 유럽에 진출하는 교두보(Gateway)가 될 것이다”라며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유럽 진출에 대한 협력과 지원을 강조했다.

메드시티는 영국 런던시와 잉글랜드 고등교육기금위원회, 임페리얼 등 런던 소재 3개 대학 등이 공동 설립한 영국 동남지역의 대표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협회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유럽 등 선진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메드시티를 비롯한 영국 제약바이오기업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날 필 잭슨 디렉터는 메드시티와 영국 제약바이오산업의 현황에 대한 발표에서 “메드시티는 세포, 유전자, 재생의료 분야 등 첨단의료제품의 개발과 투자유치부터 상업화까지 지원하고 있다”며 “엔젤 인 메드시티(Angle in Medcity)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자와 투자자 간 협력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혁신 기술의 상업화를 중점 지원, 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한다”고 소개했다.

허경화 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의약품상호실사협력기구(PIC/S) 가입 및  EU 화이트리스트 등재 등 국제 수준의 의약품 품질을 인정받고 아시아태평양(APAC)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강점을 강조하고, “영국이 한국과 협력한다면 APAC 시장 진출에 탄력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영국의 제약바이오 관련 주요 기관, 대학, 기업이 지닌 역량과 협력 가능한 사업모델이 제시됐으며, 발표 이후에는 이날 행사에 참여한 종근당, 일동제약, 셀루메드 등 국내 기업들과의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한편 협회는 오는 11월14일에는 ‘영국 제약·바이오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GOI)’ 사절단을 파견해 유럽 최대 규모 바이오행사인 ‘바이오 유럽 2019’에 참석하고, 이튿날부터 케임브리지 밀너컨소시엄 및 사이언스파크 등 현장을 돌아볼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는 유럽 선진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우수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유럽 현지 제약바이오기업, 연구기관 등과 국내 업계 간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을 지원하고 있다”며 “강력한 산·학·연·정 협력에 기반한 실질적인 사례를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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