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마음 열고 들어가는 의사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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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마음 열고 들어가는 의사회 될 것"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9.10.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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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 "요구하고 받는 식의 의정협상 안해"
정부, 국민, 의사 모두가 공감, 만족하는 정책 수립에 노력
“전문가단체로서 국민적 시각에서 의견을 전달하고, 공감을 통해 정책화하는 길을 모색하겠습니다.”

서울특별시의사회 박홍준 회장은 10월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10월부터 시작된 후반기 임기(2020년 3월까지) 중 회무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박 회장은 “취임 이후 가능하면 의사회의 활동 영역을 확대하는데 노력했다”며 “일하면서 사회적으로 의사가 고립되고 어떤 일을 해도 편견이 있음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위험수위”라며 “의료계가 국민의 마음을 열고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사회가 참여하고 있는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과 관련한 지적들에 대해서는 “객관성과 공명정대함이 생명”이라며 “항상 당당하고 떳떳하게 하려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청, 서울시의회, 서울시교육청 등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며 활동 영역을 넓힌 서울시의사회는 업무협약 및 건강걷기 개최 등 ‘시민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박 회장은 “유관단체들이 서울시의사회와 대화하니 긍정적으로 피드백이 반영된다는 인식을 심어 준 것이 보람”이라며 “남은 임기동안 더 많은 결실을 맺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인구절벽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정책 제언집을 만들어 서울시에 전달한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의 시각이 아직도 좁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좀 더 다듬어서 서울시의회와 정책 입안도 해보려 한다”는 게획도 밝혔다.  

박 회장은 전반기 임기동안 새로운 변화를 많이 시도했다.

서울시의사회 학술대회 전날 심포지엄 및 의학상 시상식을 신설해 행사의 품격을 높였으며, 의대생들의 진로 모색을 위한 세미나를 지원하기도 했다.

제100회 전국체전 및 제39회 장애인체전의 의료지원도 맡아 참가하는 선수와 관람객에게 현장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12월에 개최 예정인 연수교육에서는 전공의협의회와 같이 세션을 마련해 전공의에게 필요한 지식을 제공하고 연말에서는 자선 록 페스티발을 열어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도울 예정이다.

박 회장은 대외적으로도 많은 직함을 갖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회관신축추진위원장을 맡아 최근 용산구청에 건축허가 절차를 완료했으며, 2021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최대 난제인 신축기금 모금을 위해서는 회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사업을 지속적으로 구상 중이라고 소개했다.

의협 의정협의체 단장으로서는 “요구하고 얻어내는 식의 협상은 안 할 것”이라며 “같이 공감하고 상호신뢰 바탕 하에 정부, 국민, 의사 모두가 만족하는 의료정책을 만들어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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