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무료진료사업 실효성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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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무료진료사업 실효성 의문
  • 윤종원
  • 승인 2005.11.1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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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외국인 근로자의 의료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외국인노동자 무료 진료사업이 홍보부족 등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전주예수병원과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등 도내 3개 병원에 위탁,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진료를 해주고 있으며 이들에게는 1인당 500만원 이내의 입원비와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도는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 33명에게 진료비 명목으로 1천960만원을 지원하는데 그쳐 사업비로 지원 받은 국비 6천500만원 중 나머지를 연말까지 사용하지 못하면 국고로 반납해야 할 형편이다.

이처럼 진료 실적이 부진한 것은 도내 대부분의 병원이 외국인 진료를 체계적으로 운영한 경험이 없는데다 외국인 노동자 무료 진료사업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전북도는 분석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외국인 진료경험 부족으로 외국인 무료진료사업을 맡겠다고 나서는 병원이 적어 이용실적이 저조한 것 같다"며 "앞으로 외국인들이 가까운 곳에서 쉽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사업 시행 기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말 현재 도내에 90일 이상 장기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은 모두 9천871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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