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포지오티닙’ 연구, 세계적 학술지에 등재
상태바
한미 ‘포지오티닙’ 연구, 세계적 학술지에 등재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9.10.10 0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료 어려운 HER2 변이 암 극복 가능성 확인
MD앤더슨 암센터 등 20만명 이상 환자 대상 연구…‘캔서셀’ 온라인판에
한미약품의 항암 혁신신약 ‘포지오티닙’이 EGFR 변이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종에서 발현된 HER2 변이에서도 우수한 종양억제 효과가 확인됐다는 연구결과가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에 등재됐다.

한미약품 파트너사 스펙트럼은 지난 10월3일(현지시각) 캔서셀(Cancer Cell) 온라인판에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수행한 연구 결과가 등재됐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향후 캔서셀 인쇄본으로도 출간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이번에 등재된 연구를 통해 포지오티닙이 EGFR 변이뿐 아니라, HER2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을 비롯한 다양한 돌연변이를 동반한 암종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EGFR이나 HER2 변이가 발생하면 약물-결합 포켓이 좁아지면서 약물 결합을 제한하는데, 포지오티닙은 작은 사이즈와 구조적 유연성을 가져 이러한 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25개 암종에서 다양한 HER2 변이 분석을 위해 진행된 역대 최대 규모 연구로, MD앤더슨을 포함해 cBioPortal, Foundation Medicine, Guardant Health 등 다양한 기관의 환자 2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MD앤더슨 암센터의 존 헤이맥(John Heymach) 박사는 “포지오티닙이 가장 강력한 선택적 HER2 변이 TKI라는 점을 11개 EGFR/HER2 TKI에 대한 전임상 연구 및 자체 임상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며 “아울러 HER2 Exon20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서 매우 활발한 반응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구로 포지오티닙이 복잡한 결합 위치를 가진 HER2 변이 암종을 표적하는데 최적화됐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전임상 연구에서 확인된 T-DM1(HER2 타겟 항체 약물 복합체)과의 시너지 효과를 추가 입증하기 위한 병용 임상 연구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스펙트럼은 현재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오픈라벨, 다기관, 단독투여 글로벌 임상2상(ZENITH20)을 진행 중이다.

스펙트럼 조 터전(Joe Turgeon) 대표이사는 “캔서셀에 등재된 이번 연구 결과는 포지오티닙의 우수한 효과를 다시 한번 뒷받침하는 강력한 근거가 됐다”며 “이번 분기 내 ZENITH20 임상의 첫번째 코호트(치료 전력이 있는 EGFR Exon20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주요 데이터를, 2020년 중순에는 두번째 코호트(치료 전력이 있는 HER2 Exon20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주요 데이터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