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NMC·NCC PA간호사 5년간 4만건 이상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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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NMC·NCC PA간호사 5년간 4만건 이상 수술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9.10.0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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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432건 → 2018년 8,550건으로 57.4% 증가
PA 인력 48명으로 79.2% 증가…PA 정부 대책 마련 시급

국립중앙의료원(NMC)과 국립암센터(NCC)의 PA(Physician Assistant) 간호사의 수술참여 건수가 지난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5년간 4만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PA인력도 5년간 8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월7일 국회에서 열린 국립중앙의료원과 국립암센터 국정감사에서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사진)은 현재 우리나라는 PA가 제도적으로 인정되지 않고 있고, 국립중앙의료원과 국립암센터에도 PA 관련 규정이 존재하지 않아 PA제도에 대한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광수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과 국립암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4년~2019.6월) PA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국립중앙의료원과 국립암센터 PA의 수술참여 건수는 2014년 5,432건, 2015년 6,637건, 2016년 7,328건, 2017년 7,997건, 2018년 8,550건, 2019년 1월~6월 4,807건으로 총 40,751건에 달했고, 5년간 57.4% 증가했다.NMC의 경우 2014년 PA의 수술참여 건수는 한 건도 없었으나 2015년 1건, 2016년 62건, 2017년 109건, 2018년 472건으로 해마다 크게 늘었다. 올해 6월까지 집계한 수술참여 건수는 873건에 달해 지난해와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NCC 역시 2014년 5,432건에서 2015년 6,636건, 2016년 7,266건, 2017년 7,888건, 2018년 8,078건으로 5년간 48.7% 증가했으며 올해에만 PA가 3,934건에 이르는 수술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두 기관의 PA 채용도 증가했다. NMC와 NCC에서 활동하는 PA는 2014년 24명에서 2015년 30명, 2016년 37명, 2017년 42명, 2018년 43명으로 해마다 증가해 올해 6월 기준 48명으로 2014년 대비 7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NMC의 경우, PA는 2014년 외과·흉부외과·정형외과·신경외과·비뇨의학과·이비인후과·안과·내과 등 7개과 8명에서 현재는 기존의 7개과에서 산부인과를 포함한 8개과 26명으로 3배 넘게 늘어났다.

NCC 또한 2014년 폐암센터·위암센터·대장암센터·전립선암센터·자궁남소암센터·간담췌암센터·근골격종양클리닉·두경부종양클리닉 등 8개 센터 및 클리닉 16명에서 현재는 피부종양클리닉을 포함한 9개 센터 및 클리닉 22명으로 37.5%가 증가했다.

김 의원은 “의료현장에서 진료보조인력으로 일컬어지는 PA는 전공의 수급 부족 등과 맞물려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지만, 제도적으로 정착되지 못해 의료사고 등의 발생에 있어 문제의 소지가 존재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NMC와 NCC의 PA 채용은 2014년에 비해 80% 가까이 증가했고, 4만건이 넘는 수술에 PA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무엇보다, 공공의료를 선도하는 NMC와 NCC 마져 PA에 대한 규정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PA간호사를 활용하고 있고, 복지부는 PA 의료행위에 대해서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라며 “PA에 대한 명확한 규정 마련과 함께 주무부처로서 복지부가 PA제도에 대한 법적·제도적 대책 마련에 시급히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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