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스마트폰 초래 치료비 4천억원대
상태바
[국감]스마트폰 초래 치료비 4천억원대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9.10.01 0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광수 의원, 5년새 47% 증가한 546만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밝혀

지난해 거북목증후군을 비롯해 안구건조증, 불면증, 손목터널증후군 등 스마트폰 관련 4대 질병 진료비로 4천334억원을 지출해 5년새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전북 전주시 갑, 민주평화당)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스마트폰 관련 질병 환자 현황’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그에 따르면 지난해 4대 스마트폰 관련 질병 진료를 위해 지출된 비용은 건강보험공단 요양급여비용 3천55억원, 환자 본인 부담액 1천278억원 등 총 4천3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2천953억원 대비 46.8% 증가한 수치다.

또 지난해 스마트폰 관련 질병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안구건조증 257만4천343명, 거북목증후군 211만1천697명, 불면증 59만7천529명, 손목터널증후군 17만9천177명으로 총 546만2천746명(중복 포함)이었으며, 2014년 대비 14.8% 늘어났다.

가장 대표적인 스마트폰 질병으로 알려져 있는 거북목증후군 진료 환자를 보면 2014년 188만4천296명, 2015년 191만6천556명, 2016년 199만2천497명, 2017년 205만633명, 2018년 211만1천697명으로 5년간 12.1% 증가했으며, 요양급여비용 총액은 2014년 1천471억원에서 2018년 2천126억원으로 5년간 44.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안구건조증 진료환자는 2014년 224만3천617명, 2015년 236만3천310명, 2016년 248만1천265명, 2017년 262만7천473명, 2018년 257만4천343명으로 5년간 14.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요양급여비용 총액은 2014년 755억원에서 2018년 1천174억원으로 55.5% 증가했다.

불면증의 경우 2014년 46만1천790명, 2015년 50만5천685명, 2016년 54만2천939명, 2017년 56만855명, 2018년 59만7천529명으로 5년간 29.4%가 증가해 4대 스마트폰 관련 질병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지난해 요양급여비용 총액은 568억원으로 2014년 343억원 대비 65.2%가 늘어났다.

손목터널증후군은 2014년 16만7천998명, 2015년 16만7천125명, 2016년 17만4천763명, 2017년 18만920명, 2018년 17만9천177명으로 5년간 6.7% 증가했으며, 지난해 요양급여비용 총액은 465억원으로 2014년 383억원 대비 21.6%가 증가했다.

김광수 의원은 “스마트폰이 발전하면서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거북목증후군, 안구건조증, 불면증, 손목터널증후군 등의 질병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실제로 지난해 4대 스마트폰 관련 질병 진료 환자는 총 546만2천746명으로 5년간 14.8%가 증가했고, 진료비용도 4천334억원으로 5년새 46.8%가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94%로 국민 10명 중 9명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정부 차원에서 스마트폰 사용으로 발생하는 질병에 대한 예방 및 관리대책이 필요하다”며 “스마트폰을 비롯해 컴퓨터와 IT기기 관련 질병에 대해서도 보건당국이 예방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세심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