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 OCTA 검사로 조기 진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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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OCTA 검사로 조기 진단 가능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9.09.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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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택 중앙대병원 교수, OCTA 황반변성 진단율 분석 논문 발표

김지택 중앙대학교병원 안과 교수팀이 최근 ‘습성황반변성’ 진단에 있어 기존 조영제 사용으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안저혈관조영술’을 대신해 특수 조영기술을 이용한 망막 미세혈관 촬영으로 조영제 없이 맥락막 신생혈관을 매우 민감하게 진단할 수 있는 진단검사방법인 ‘맥락막 신생혈관 유형에 따른 파장가변 빛 간섭 단층촬영 혈관조영술’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김지택 교수팀은 습성황반변성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빛 간섭 단층촬영 혈관조영술(OCTA;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Angiography)’이라는 검사를 시행해 습성황반변성의 ‘맥락막 신생혈관(CNV; choroidal neovascularization)’의 유형에 따른 진단율을 비교 분석했다.

‘빛 간섭 단층촬영 혈관조영술(OCTA)’은 최근에 개발된 해상도가 매우 높은 특수 안구 촬영술로 기존에 습성황반변성의 진단을 위해 조영제를 사용하는 형광안저혈관조영술(fluorescein angiography) 및 인도시아닌그린 혈관조영술(indocyanine green angiography)을 대신해 조영제 사용으로 인한 피부 두드러기 부작용과 과민성 쇼크 등의 합병증 없이 맥락막의 신생혈관을 진단할 수 있는 최신 진단기법이다.

김지택 교수팀은 습성황반변성으로 진단 받은 총 130명의 환자에게 ‘OCTA 검사’를 시행한 결과, 전체 약 81%의 환자에서 맥락막 신생혈관을 발견했으며 모든 유형의 맥락막 신생혈관에서 비교적 우수한 진단율을 보였다.

또한, 세부분류에서는 신생혈관의 유형과 위치에 따라 일부 진단이 까다로운 경우도 있었지만 진단율이 100%에 달하는 형태도 있었다.

김지택 교수<사진>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황반변성의 진단 및 추적 관찰에 있어, 고해상도의 OCTA 검사와 기존의 OCT(Optical Coherence Tomography) 검사를 병행해 습성황반변성의 맥락막 신생혈관을 직접 촬영함으로써, 부작용이 많은 조영제 사용을 줄일 수 있었다”면서 “신생혈관의 크기 변화 등 진행 상황을 효과적으로 관찰해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또한 OCTA 검사를 통해 아주 초기에도 황반변성의 조기 진단이 가능해 향후 환자의 치료 결과를 증진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김지택 교수의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Impact factor 5.583)’의 ‘Retinal Imaging’ 특집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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