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10곳 중 1곳, 전기안전검사 1차 불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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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10곳 중 1곳, 전기안전검사 1차 불합격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9.09.2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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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화재안전점검 불합격한 요양병원 192곳
장석춘 의원, 요양병원 보호시설로 분류해 화재안전점검 더 철저히 해야

요양병원 10곳 가운데 1곳은 전기안전검사 1차에서 불합격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최근 5년간 전국에 있는 요양병원 중 192곳이 전기안전검사 불합력 판정을 받고 해당 시설을 개보수 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유한국당 장석춘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사진)은 9월25일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요양병원 화재안전점검 현황’ 자료를 공개하고 전기안전검사 대상 요양병원 2천837곳 중 약 15%에 해당하는 192곳이 불합격(1차)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해당 요양병원 192곳은 이후 시설 개보수를 통해 전기안전을 확보한 뒤 2차 검사에서 합격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전기안전법’에 따르면 다중이용시설에 해당하는 요양병원은 시설을 개축·증축하거나 수전설비 설치, 변경공사를 시행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기안전검사를 2년에 단 1회만 실시해 여전히 잠재적 화재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이 장 의원의 지적이다.
 
최근 경기 김포시 풍무동 한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90대 노인 등 2명이 숨졌으며 49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소방청의‘요양병원 전기화재사고 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요양병원 전기화재는 12건 발생했으며, 대부분 합선 및 과부하가 화재 원인으로 밝혀졌다.
 
장석춘 의원은 “최근 5년간 건강 취약층이 모여 있는 요양병원 10곳 중 1곳 이상이 전기안전으로 인한 잠재적 화재위험에 노출돼 있었다”며 “요양병원 등의 취약시설은 다중이용시설이 아닌 보호시설 등으로 따로 분류해 화재안전점검을 보다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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