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추 골절, 빠른 수술적 고정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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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추 골절, 빠른 수술적 고정 필요하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9.09.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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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병원 김환정 교수, 새로운 치료기준 제시

드문 유병률로 인해 그동안 명확한 치료기준이 없었던 환추 골절의 경우 빠른 수술적 고정으로 손상 범위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치료기준이 제시됐다. 

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김환정 교수<사진>팀은 경추 1번(첫번째 목뼈, 환추) 골절 환자에 대한 새로운 치료기준을 제시했다.

김 교수팀은 환추 바깥쪽(외측괴, Lateral mass) 부분이 수직으로 부러진 시상분리골절 환자 26명에 대해 3개월 동안 보존적 치료를 시도한 뒤 12개월부터 최장 47개월까지의 치료 경과를 비교했다.

기존에는 환추골절의 경우 안정골절로 인식돼 수술보다는 보존적 치료를 우선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인대 손상까지 있는 환자의 경우 기존 치료법의 보존적 치료기간 동안에도 골절 부위가 더 벌어지거나 골유합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또 장기적으로 관찰한 결과 심하면 목이 비틀어지는 등 부정정렬까지도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김 교수는 “인대 손상이 없다면 보존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 보존적 치료를 이유로 제때 수술하지 않으면 환추-후두 간 재건술 등 대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는 상황이므로, 초기에 빠른 수술적 고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의 이 같은 연구결과는 ‘환추 단측 외측괴 시상분리골절에서 횡환추 인대 손상을 예측하는 방사선학적 기준(Radiologic criteria to predict injury of the transverse atlantal ligament in unilateral sagittal split fractures of the C1 lateral mass)’이라는 제목으로 SCI급 국제학술지인 ‘Medicine’지에 게재됐다.

또 ‘환추 단측 외측괴 시상분리골절에서 보존적 치료의 임상적 및 방사선학적 치료 결과(Clinical and radiological outcomes of conservative treatment for unilateral sagittal split fractures of C1 lateral mass)’ 제목으로 ‘AOTT(Acta Orthopaedica et Traumatologica Turcica)’지에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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