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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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 권고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9.09.2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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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대마성분 함유 사용 관련 폐질환 530건·사망 8건 집계

보건복지부는 최근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중증 폐질환 및 사망사례 발생 및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금지 조치와 관련해 9월20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 금연정책전문위원회(위원장 문창진) 심의를 거쳐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등 관련 대책을 마련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재 미국 정부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중증 폐 질환과의 인과관계를 규명 중이며,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청소년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9월11일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 금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중증 폐 질환 및 사망사례의 대다수가 대마 유래 성분(THC : tetrahydrocannabinol)과 니코틴을 혼합한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에 따른 유사사례 발생을 차단하고, 국내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해 중증 폐질환 사례가 보고된 바는 없다.

보건복지부는 그러나 현재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경우 임의로 전자담배 액상 및 기기를 변형, 개조, 분해, 혼합하는 등의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보건복지부 정영기 건강증진과장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등 신종담배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했다”며 “국내 유사사례 발생에 대한 모니터링을 면밀히 해 필요한 경우 추가대책을 마련하고, 국회에 계류 중인 관련 법안이 정기국회 내에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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