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폭량 계산 프로그램 개발·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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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폭량 계산 프로그램 개발·배포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9.09.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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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진단참고수준 활용 효용성 높이기 위해 마련

정부는 환자가 영상의학검사 시 불가피하게 받게 되는 방사선 피폭량을 낮추기 위해 일반촬영 25개 부위, 유방촬영 2개 부위, 치과촬영 3개 부위에 대한 피폭량 계산 프로그램을 개발, 본격 배포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정책연구사업을 통해 진단참고수준(Diagnostic Reference Level) 설정 및 방사선 피폭량 계산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9월20일 밝혔다.

촬영 부위와 종류는 국내 촬영 건수 분석 및 임상 전문가 협의를 통해 결정했고, 전국 의료기관에 설치·운영 중인 115대의 일반촬영장치, 176대의 유방촬영장치, 118대의 치과촬영장치로부터 획득한 환자 피폭선량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설정했다.

성인의 경우 개정된 진단참고수준은 일반촬영 8개 부위 및 치과 구내촬영에서 값이 감소했으나, 일반촬영 6개 부위와 유방촬영, 치과 파노라마 촬영에서 소폭 증가했다.

또 진단참고수준을 일선 의료기관에서 적용하기 쉽도록 일반촬영 방사선 피폭량 계산 프로그램(ALARA-GR)을 개발했다.

현재 의료기관에 있는 대부분의 일반촬영장치는 방사선 피폭량 표기가 되지 않아 진단참고수준을 적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촬영부위, 연령, 전압, 전류 등 기본적인 촬영조건을 입력하면 방사선 피폭량이 계산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대한의사협회 등 관련 단체 및 학회를 대상으로 진단참고수준 및 방사선 선량 프로그램이 임상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환자 피폭선량 저감을 위해서는 방사선 피폭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하고, 진단참고수준보다 높을 경우 장치 및 프로토콜을 개선하는 등 환자 피폭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번에 설정된 진단참고수준과 개발된 방사선 피폭량 계산 프로그램이 이러한 피폭량 저감 노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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