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암 액체생검 신빙도조사 사업 확대 추진
상태바
고형암 액체생검 신빙도조사 사업 확대 추진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9.09.17 1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검사실 적정 전문인력 제도 도입은 제자리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추계학술대회 개최

지난해 ISO 17043 인증을 통해 액체생검분야 숙련도 프로그램의 국제적 경쟁력을 인정 받은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이하 정도관리협회)가 고형암 액체생검(Liquid Biopsy) 신빙도조사 사업을 확대한다.

그러나 정도관리협회가 지난 2월 춘계학술대회서 밝힌 ‘검사실 적정 전문인력 제도 도입’은 여전히 논의 단계에 머물고 있어 실제 시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한임상정도관리협회(회장 민원기, 서울아산병원)는 9월17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학술대회 주요 프로그램을 비롯한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소개했다.

먼저 정도관리협회는 고형암 액체생검 신빙도조사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액체생검 신빙도조사 사업을 위해 정도관리협회는 EGFR 프로그램을 연 2회 시행하고 있으며 26개 기관이 참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참여 기관 수가 증가했다. 특히 정도관리협회는 2020년 NGS 기반 액체생검을 ISO 17043 인증 숙련도시험에 포함시켜 액체생검 숙련도사업의 수준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박형두 총무부장(삼성서울병원, 사진 왼쪽)은 “기존 실시간(real-time) PCR을 이용한 EGFR 검사에 국한된 액체생검 검사가 NGS 검사로 확대가 가능함에 따라 2020년에는 NGS 기반 액체생검 검사 신빙도조사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며 “국내 벤처기업 디엑솜과 국내 대형대학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들이 ‘한국표준형 고형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법 기반 액체생검검사법’을 개발하는 연구사업을 착수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협회는 신빙도사업을 통해 검사법의 신뢰도를 향상시키는데 기여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지난 춘계학술대회에서 야심차게 밝힌 검사실 적정 전문인력제도 도입은 구체적인 안도 나오지 못한 상황이다.

앞서 정도관리협회는 지난 2월 춘계학술대회 당시 대한진단의학회 및 대한임상병리사협회와 검사실 적정 전문인력 제도 도입에 상호협력키로 했다면서 구체적으로 진단검사의학재단에서는 우수검사실 인증심사 기준에 검사실 질 향상을 위한 적정 수의 병리사 확보에 관한 문항을 도입하고 정도관리협회는 기관회원을 대상으로 병리사 수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검체검사수탁기관에서 한명의 전문의가 담당하는 신빙도조사사업 프로그램 수를 제한하는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했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박 총무부장은 “아직 외부에 이야기를 할 만큼 구체적인 안은 나오지 않은 상태로 이제 협의를 해 나가는 방향이다”며 “다만 어느 정도가 적정한 기준인지는 처한 위치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 있어 객관적이고 공평한 기준을 만들기 위해 협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8백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한 이번 추계학술대회에는 서울의대 박성섭 교수가 ‘분자진단의 정도관리’ 특강과 함께 △외부정도관리 결과의 해석 △일반혈액검사 문제해결 △갑상선 기능이상검사 △지질검사의 최신지견 △분자진단검사 △시약 및 보정물질 설명서 활용법 △미생물검사 등 총 8개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아울러 정도관리대상은 이수연 성균관의대 교수, 우수논문상은 김미영 한림의대 교수와 이우인 경희의대 교수, 논문상은 서장수 경북의대 교수, 서동희 랩지노믹스 검사센터 원장, 송정한 서울의대 교수, 김미나 울산의대 교수, 이제훈 가톨릭의대 교수가 수상했으며 칼럼상은 김솔잎 인제의대 교수와 순천향대부천병원 김정권·남궁완 병리사가 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