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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부작용 줄어든다
연세의대 천재희 교수팀, 환자 유전자 변이 측정결과 활용법 연구논문 발표
2019년 09월 09일 (월) 09:33:53 최관식 기자 cks@kha.or.kr
   
▲ 천재희 교수(사진 왼쪽)와 김원호 교수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이 주축을 이루는 염증성 장질환 치료엔 퓨린계 면역조절제가 효과적이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국내 연구진이 이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연구 결과를 제시해 세계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증상이 발현됐다가 없어지기를 반복하는 염증성 장질환은 꾸준한 면역조절제 투여가 핵심 치료법이다. 하지만 면역조절제는 간혹 골수 억제로 백혈구와 중성구 등 혈액 내 세포 감소라는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환자는 잦은 혈액검사 시행에 따른 불편과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천재희·김원호 교수팀은 염증성 장질환 증상으로 퓨린계 면역조절제를 투여받는 환자들의 불편과 불안감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연구방안을 최근 학계에 보고했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면역조절제 사용 여부와 용량을 결정해 치료하면 부작용을 줄인다는 내용이다.

연구팀은 2016년 1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염증성 장질환으로 서울 시내 5개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을 유전자 변이 측정군(72명)과 비측정군(92명)으로 분류하고 면역조절제 사용 이후 골수억제 등 부작용 발생 빈도를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면역조절제 투여 이전에 환자의 유전자형을 분석해 치료계획을 세웠던 그룹에선 12명(16.7%)의 환자만 골수 억제 부작용을 보였다. 유전자형 분석 작업이 없었던 그룹에서는 33명(35.9%)의 환자에서 골수 억제 부작용 증세가 나타났다. 두 비교 그룹은 유의미한 수치 차이(P=0.005)를 보임으로써 유전자형 분석을 통한 면역조절제 투여가 골수 억제 부작용 예방에 효과적임을 보여줬다.

유전자형 분석을 통한 면역조절제 투여는 외래를 방문하는 횟수와 부작용 때문에 약물을 중단하거나 투여 용량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관찰 기간 사이에 유전자형 분석그룹은 7.8±3.2회, 유전자형 분석이 없는 그룹은 9.0±3.9회 외래를 방문했다.(p=0.052) 유전자형 분석그룹이 자주 병원 외래를 찾아야 하는 불편을 덜 겪었음을 알 수 있다.

또 연구관찰 기간 사이에 유전자형 분석그룹은 72명 중 11명(15.3%)이 골수 억제 등 부작용 때문에 약물투여가 중단되거나 투여 약물 용량이 감소했지만 유전자형 분석이 없는 그룹은 92명 중 31명(33.7%)으로 유전자형 분석그룹에서의 약물치료 성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함을 보였다.(P=0.007)

연구를 주도한 천재희 교수는 “면역조절제를 사용하기 전에 개별 환자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 여부와 용량을 계획해 적용하면 백혈구 감소 등 골수 억제 증상을 줄여 치료 효과를 높이고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음을 밝힐 수 있었다”며 “유전자 연구 결과를 임상에 활용해 효과를 입증함은 전 세계적으로도 처음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효과 예측이 가능한 개인 맞춤형 치료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미래 정밀의학을 선도하고 약제의 스마트한 개별화 사용전략에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소화기질환 분야 유명 국제학술지인 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IF 7.958)에 ‘Genotype-based Treatment With Thiopurine Reduces Incidence of Myelosuppression in Patients With Inflammatory Bowel Diseases(유전자 검사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퓨린계 면역조절제 사용이 골수 억제 발생률을 감소시킴)’ 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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