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이종욱 펠로우십 10주년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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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이종욱 펠로우십 10주년 행사 개최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9.09.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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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KOFIH와 함께 성과 공유 및 발전방향 논의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 Korea Foundation for International Healthcare, 이사장 추무진)은 9월6일 라오스 비엔티엔 크라운 플라자(Crowne Plaza)호텔 랭상(Lane Xang)홀에서 이종욱 펠로우십-서울 프로젝트 10주년 기념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종욱 펠로우십 연수사업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인력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세계보건기구(WHO) 故 이종욱 사무총장의 유지를 이어받은 개발도상국 보건의료인력 초청 연수 사업으로 2007년부터 시작해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보건의료 전문 연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그 동안 29개국 840명을 교육했고 라오스에서만 159명의 의료인력이 참여했다. 특히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는 2010년부터 10년간 ‘이종욱-서울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90여 명의 라오스 의료인력 교육을 전담해왔다.

이번 10주년 기념행사에는 라오스 보건부 분꽁 시하웡(Bounkong Syhavong)장관, 국립의과대학교 푸톤 왕콘윌라이(Phouthone Vangkonevilay) 총장 등 라오스 의료계 주요 인사와 150명의 이종욱펠로우십 동문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신희영 교수, 신찬수 학장, 치과병원 구영 원장 등 그간 서울대학교에서 이 프로그램을 위해 헌신해왔던 인사들과 보건복지부 정홍근 국제협력관, KOFIH 사무총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또 故 이종욱 전 WHO 사무총장의 부인 가부라키 레이코(Kaburaki Reiko) 여사도 참석했다.

이종욱 서울프로젝트를 통해 라오스는 최초로 소아암 치료를 시작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현재까지 150명 이상의 어린이 소아암 환자가 진단과 치료를 받았다.

토론에서는 그간 환자 치료와 같은 임상분야 성과뿐 아니라 라오스어로 된 의료 교육 교재 발간, 의사면허 도입 추진 등 라오스 국립의과대학의 의료교육과 병원관리 분야의 성과, 라오스 최초 염색체 실험실 개설 등 기초과학과 연구 협력 성과 등을 소개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라오스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의과대학의 교육과 연계한 임상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라오스 국립의과대학 부속병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날 분꽁 시하웡 보건부 장관은 지난 10년간 라오스 보건의료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KOFIH에 감사패를 수여하고 향후 건립될 국립의과대학 부속병원 운영 자문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라오스 보건부와 KOFIH 간 업무 협약(MOU)를 체결했다.

보건복지부 정홍근 국제협력관은 “보건의료 인력의 역량은 국가 보건의료 발전을 이루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하며 “지속가능한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라오스와 사람 중심의 보건의료 협력을 강화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오스 보건부 분꽁 시하웡 장관은 “10년간의 성과에 대한 감회와 함께 이종욱 펠로우십을 수료한 의사와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력이 라오스 의료발전의 훌륭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과의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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