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베트남 제약사 인수…파머징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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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베트남 제약사 인수…파머징 시장 공략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9.09.0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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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P 인증 생산공장 갖춘 유비팜과 지분 100% 인수계약 체결
베트남 중심 아세안국가 진출 전략 수립
▲ 베트남 유비팜의 GMP 인증 생산공장
JW중외제약이 베트남 제약사를 인수하고 파머징 시장 공략에 나선다.

JW중외제약은 최근 베트남 롱안성에 위치한 원료·완제 의약품 생산 전문기업인 유비팜(Euvipharm)과 지분 100%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9월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국내 기업이 베트남 제약사 지분 전체를 취득해 직접 운영하는 방식의 첫 사례이다.

2005년 설립된 유비팜은 2013년 캐나다 최대 제약기업인 밸리언트(Valeant, 현재 바슈헬스컴퍼니)가 인수해 운영하는 등 베트남에서 가장 현대화된 생산시설을 갖춘 의약품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특히 WHO(세계보건기구)로부터 GMP 인증을 받은 연면적 3만5000m² 규모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베트남 최대 수준인 연간 19억3천700만개의 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인수에는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큰 역할을 했다. KOTRA의 해외기업 인수·합병(M&A) 지원 사업에 JW가 지난해 4월 참여하며 투자처 발굴에 나섰고, 계약 전반에서 KOTRA 투자 M&A팀과 호치민 무역관이 도움을 줬다.

JW중외제약은 유비팜 인수를 통해 현지에서 생산한 의약품으로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국가 등 파머징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유비팜에 JW의 차별화된 제제 연구역량을 비롯한 생산·품질관리 기술을 순차적으로 이전하고, PIC/S 인증도 추진한다. 향후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JW중외제약 신영섭 대표는 “이번 유비팜 인수로 신흥 제조 강국인 베트남에서 첨단 기술과 현대적인 장비를 갖춘 대규모 공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베트남을 발판 삼아 글로벌시장에 JW 브랜드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 모니터 인터내셔널(BMI)에 따르면 베트남의 제약시장은 2016년 약 47억달러(5조6천894억원)를 기록했으며, 오는 2020년에는 70억달러(8조4천7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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