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장영표 교수 논문 자진철회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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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장영표 교수 논문 자진철회 권고"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9.09.0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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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논문에 고등학생 신분으로 제1저자에 해당하는 기여 했을 가능성 전혀 없다' 의견 제시
대한의사협회가 단국의대 장영표 교수에게 논문의 자진철회를 권고했다.

이 논문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자녀가 고등학교 시절 대한병리학회 학회지에 제1저자로 등재한 것으로 실제 연구 기여도와 저자로서의 자격에 의혹이 있어 왔다.

이에 의협은 논란 발생 후 해당 연구의 총책임자이자 논문의 교신저자였던 단국의대 장영표 교수를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제1저자의 선정 및 연구 전반에 걸쳐 비윤리성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대한병리학회 역시 장영표 교수에게 2주간의 소명기간을 제시하고 논문의 철회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최대집 회장은 “의학 연구 전반과 학술활동에 대한 권위와 신뢰가 흔들리고 연구자와 의사들의 명예가 심각하게 손상되고 있다”며 “의사협회가 긴급하게 중재에 나서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고 긴급기자회견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의학 논문에 고등학생 신분으로 제1저자에 해당하는 기여를 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것이 의사협회의 전문적 판단”이라며 “사회가 입은 상처에 대해 돌아보고 조속히 스스로 논문을 철회해 결자해지하기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앙윤리위원회와 대한병리학회의 소명요구에도 충실하게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게는 “의료계를 폄하하는 자유게시판 글을 자신에 페이스북에 공유한 것이 학자로서의 자세인지 궁금하다”며 “젊은 세대들이 절규하고 분노하는, 이 나라 미래의 근간을 흔들고 있는 이 사태가 그저 일신의 영광을 위해 거쳐야 할 개인적인 작은 상처 하나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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