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 혈액제제 기술, 글로벌 첫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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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라즈마 혈액제제 기술, 글로벌 첫 진출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9.09.0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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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영 제약사 및 적십자와 3자간 MOU 체결
혈액제제 전문기업 SK플라즈마가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

SK플라즈마(대표 김윤호)는 인도네시아 국영제약사 바이오파마(PT Bio Farma 대표 라만 로에스탄) 및 인도네시아 적십자(Indonesian Red Cross Society)와 ‘혈액제제 위탁 생산 및 기술 이전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우리나라 혈액제제 전문기업이 인도네시아에 기술 수출을 진행한 건 이번이 최초로, SK플라즈마의 이번 MOU는 △SK플라즈마 완제품의 인도네시아 현지 등록 및 수입 △인도네시아 현지 원료 혈장의 SK플라즈마 안동공장 위탁생산 △SK플라즈마 기술이전과 바이오파마 분획공장 설립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SK플라즈마는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글로벌 진출에 교두보로 삼는다는 계획이며, 바이오파마 역시 SK의 기술을 도입을 통해 ‘혈액제제 자급자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SK플라즈마 김윤호 대표는 “이번 MOU는 생산, 관리, 인력, 운영 등 SK플라즈마의 전체 사업 역량이 글로벌 수준임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으로 추가적인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파마 라만 로에스탄 대표는 “SK플라즈마와의 파트너십으로 향후 혈액제제 자급자족을 이뤄 인도네시아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식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국-인도네시아 보건의료협력 회의를 계기로 추진되며 보건복지부 김혜선 해외의료사업지원관과 인도네시아 보건부 엔코 소시아린 마달렌 차관보도 함께 참석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정부 대표는 이번 MOU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필수의약품의 공급을 다루고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기술이전과 현지화 등 주요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약속했다.

SK플라즈마는 연간 60만 리터의 혈액제제를 생산할 수 있는 신공장을 경북 안동 바이오산업단지에 완공하고 지난해 10월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유럽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인 ‘EU-GMP’ 규격의 설비를 도입해 해외 진출을 위한 준비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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