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전달체계 개편안 발표 1주일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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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전달체계 개편안 발표 1주일 연기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9.08.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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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주 보건의료정책관 “더 많은 의견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과정” 설명
▲ 김헌주 정책관
“의료전달체계 개편안 확정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지만 아직 의견수렴이 더 필요한 부분이 있어 9월초로 연기하게 됐습니다. 예상 밖의 변수가 발생해 연기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좀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과정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김헌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8월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8월 안으로 예정했던 의료전달체계 개편안 발표를 1주일 정도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개최 예정이었던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 개편안 관련 설명회가 연기된 것도 의료전달체계와 밀접하게 연계돼 있기 때문에 불가피했던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상종 지정 기준 설명 과정에서 의료전달체계 개편안에 대한 설명이 빠질 수가 없다”며 “상종 관계자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설명회가 되려면 의료전달체계 개편안을 먼저 발표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설명회 일정을 한 주일 늦추고 그 전에 의료전달체계 발표를 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김 정책관은 이번에 발표하게 될 의료전달체계 개편안은 단기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중장기 대책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며, 정부의 의지 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사안이 많아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에 발표할 대책은 비교적 단기적으로 할 수 있고 반드시 해야 한다고 판단되는 내용이 주가 될 전망이다.

김헌주 정책관은 보장성 강화정책 이후 환자의 대형병원 쏠림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이번 의료전달체계 개편안에 포함됐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포함돼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 내용이 많다”며 “대형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이 중증환자 중심으로 진료할 수 있는 방안이 많이 포함돼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의견수렴 과정에서 수많은 의견을 들었지만 직역이나 단체 간 큰틀에서 이견은 없었다”며 “효과적이고 수용성 높은 정책 마련을 위한 다양한 제안이 있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와 관련해 다양한 분들이 전문성을 갖고 일하는 과정에서 국민을 위해 이바지한 것은 맞다면서 “그 과정에서 갈등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헌주 정책관은 또 “보건의료정책관에 임명된 지 불과 2주일에 그쳐 공부할 것이 많지만 그렇다고 해서 의사나 간호사 만큼의 전문성을 갖기는 어렵다”며 “행정적 측면에서 의견을 듣고 조율하고 가능하면 같은 방향을 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계속 공부하고 귀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헌주 정책관은 향후 업무 계획과 관련해 “열심히 한다면 목표 달성이 비록 어렵더라도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만으로도 성과라 생각한다”며 “묵묵하게 옳은 방향으로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보건의료계에 대해 “많은 주장이 난무하고 서로 일치된 답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 그런 상황에서 각 직역의 주장 배경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각자 열심히 일하는 과정에서 몫을 찾는 정당한 과정이며, 국민과 환자를 위한 것인 만큼 당장 어렵더라도 조금 더 먼 미래를 보면서 합의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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