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전국적 치료 결과 발표
상태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전국적 치료 결과 발표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9.08.27 1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산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표준 삼제요법 제균율 저하 확인’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회장 김재규, 중앙대학교병원)는 최근 전국적 데이터베이스 온라인 레지스트리 자료를 이용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에 대한 표준 삼제요법의 제균율 저하를 실제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8월1일 SCI급 국제학술지인 ‘Helicobacter’에 전자 게재됐다.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제균 치료의 현황에 대한 전국적인 데이터베이스 온라인 레지스트리 구축 사업을 수행해 왔다. 

이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치료의 현황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치료 요법들의 성과들을 데이터베이스화 한 것으로 전국 19개 병원들의 자료가 등록돼 있다.

이번 연구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1차 제균치료로서 표준삼제요법의 제균 성공률을 알아보고, 이를 전국 각 지역별 항생제 사용밀도와 연계해 현재 표준삼제요법의 치료 효과 및 1차 치료로서의 적합성을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2010년붙 2015년까지 서울, 경기도(인천 포함), 강원도, 충청남북도(대전 포함), 전라남북도(광주 포함), 경상남북도(부산, 대구 포함), 제주도의 7개 지역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자료중 Clarithromycin과 Amoxicillin 성분명으로 청구된 20세 이상 환자 자료를 이용해 각 지역별 Clarithromycin과 Amoxicillin의 항생제 사용밀도를 분석하고 이를 등록된 피험자의 제균 성적과 비교했다.

등록된 피험자 총 9,318명 중, 분석 가능한 피험자는 6,740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4,836명이 제균치료에 성공해 전체 1차 제균율은 71.8%였다. 1차 제균율은 지역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충청남북도가 61.3%로 가장 낮았고, 경상남북도가 76.3%로 가장 높았다.

한편, 등록 기간 동안 제균요법을 구성하는 항생제의 사용밀도는 증가한 반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의 제균율은 점차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항생제 사용밀도 증가와 제균율 저하 사이의 유의한 상관관계는 확인할 수 없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현재의 1차 제균요법으로 사용되는 표준 삼제요법의 성적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 확인돼 새로운 1차 제균 치료법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낳았다.

또한, 전국 지역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자료를 이용해 항생제 사용과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제균율의 변화간 상관성을 밝히고자 시도한 최초의 대규모 연구로서 후속 연구의 초석으로서의 가치가 높다고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