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보형물 BIA-ALCL, 성형외과 전문의와 상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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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보형물 BIA-ALCL, 성형외과 전문의와 상의 당부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9.08.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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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형외과학회, 앨러간 보형물 리콜 관련 공식 입장 발표
BIA-ALCL 빈도 매우 낮고, 발병 초기 보형물 및 피막 제거시 완치 가능

최근 유방 보형물로 인한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reast Implant Associated-Anaplastic Large Cell Lymphoma,  이하 BIA-ALCL)과 관련해 대한성형외과학회가 BIA-ALCL에 의한 증상 발생시 성형외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한성형외과학회(이사장 김광석)는 8월1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거친 표면을 가진 보형물을 이용한 수술을 받았어도 BIA-ALCL이라는 질병에 대해 지나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최근 유방 보형물 제조 회사인 앨러간(Allergan)사는 자사의 보형물 리콜 결정을 내렸다. 역학조사 결과 앨러간사의 보형물이 다른 회사의 보형물에 비해 BIA-ALCL의 발생 빈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성형외과학회는 BIA-ALCL은 정확한 원인이나 빈도를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드물게 발생하고 있다며 여러 유형의 유방 보형물 중  BIA-ALCL은 대부분 거친 표면을 가진 보형물(textured implant)을 가진 환자에게서 발생하고 있어 거친 표면에 의한 만성 염증이나 감염 등이 발병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친 표면을 가진 보형물이라고 하더라도 제조 회사마다 거친 표면을 만드는 방법에 차이가 있는데 역학조사 결과 앨러간사의 보형물이 다른 회사의 보 형물에 비해 BIA-ALCL의 발생 빈도가 높았기 때문에 리콜 조치가 시행됐다는 것.

성형외학학회는 “이미 거친 표면을 가진 보형물을 이용해 수술을 받았어도  BIA-ALCL이라는 질병에 대해 지나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며 그 이유로 BIA-ALCL은 그 빈도가 매우 낮고, 발병 초기에 보형물 및 피막 제거가 적절히 이뤄진다면 항암제 치료나 방사선 치료 없이도 완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미 거친 표면을 가진 보형물을 이용하여 수술을 받은 사람의 경우에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보형물 제거는 권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하지만 성형외과학회는 모든 질병과 마찬가지로 BIA-ALCL도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면서 갑작스러운 유방의 크기 및 모양 변화, 종괴, 피부 발진 등 BIA-ALCL에 의한 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신속히 성형외과 전문의와 상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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