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인력 2교대 근무제 만족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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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인력 2교대 근무제 만족도 높아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9.07.2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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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인천사랑병원 운영사례 벤치마킹 간담회 개최
워라벨 트렌드에 맞게 시간 활용도 높은 2교대제 선호
간호사들의 2교대 근무제를 시행 중인 의료기관의 직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임영진) 간호인력취업지원단은 7월23일 오후 2시 인천사랑병원 대강당에서 ‘간호사 2교대 근무제 운영사례 벤치마킹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간호인력취업지원단의 컨설팅을 통해 근무환경 개선 의지를 보이고 있는 삼육서울병원, 서산의료원, 연세사랑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난 2010년 간호사 2교대제를 도입, 운영 중인 인천사랑병원의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천사랑병원은 2010년 간호사 2교대제를 도입해 2016년부터 전 교대부서에 적용, 운영하고 있다. 이날 발표는 이선미 인천사랑병원 외래특수파트장이 맡았다.

이 파트장은 “최근 사회 분위기가 워라벨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병원에는 간호인력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인력부족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2010년 중환자실부터 2교대제를 시행해 2016년 전 교대부서에 적용, 운영하고 있으나 직원들의 만족도가 오히려 높다”고 소개했다.

근로시간을 7시~7시로 변경하며 3교대제에 비해 월 근무시간이 4시간 늘어났으나 추가근무 비용과 연장수당을 지급하고 16일 근무, 15일 휴무를 지켜줌으로써 간호사들이 만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물론 근무 중간 차팅을 없애고, 주요물품 카운트 및 의약품 반납 업무 등을 1회로 줄이는 등 업무부담을 함께 줄여 준 결과이다.

직원들의 2교대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2018년 79%, 2019년 92.6%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육아를 신경 써야 하는 기혼자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2교대제의 만족도가 높은 이유는 △오프 수가 많으며 △시간 활용도가 높고 △업무에 일관성이 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이 파트장은 2교대제의 장점에 대해 “병원 및 업무 차원에서도 오후 중간 인계가 없어 업무에 집중할 수 있으며, 인계 과정에서의 전달 오류 또한 감소하고 의료진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해진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담당하는 간호사가 자주 바뀌지 않아 환자들도 좋아하며, 간호사들은 원하는 오프를 받을 수 있어 여가활동에 대한 여유를 가질 수 있어 좋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장시간 근무로 인한 업무효율 저하, 근무 중 휴게시간 부족, 병원 교육 및 행사 참여 저조 등의 문제점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이 파트장은 “점심시간 공지, 점심 교대제 등 시스템적인 개선을 통해 휴게시간을 보장하는 방안과 2교대제, 3교대제가 공존하는 근무체계를 마련해 원하는 근무형태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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