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신뢰회복 및 의약품 글로벌 진출 지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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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신뢰회복 및 의약품 글로벌 진출 지원 주력”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9.07.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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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동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원장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최근 시끄러웠던 인보사 사태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국민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국내 의약품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한 지원 방안을 고심해 가겠습니다.” 

지난 6월17일자로 취임한 이동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원장<사진>은 7월23일 식약처출입전문지기자단을 만나 취임 소감과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동희 원장은 우선 “인보사 허가·심사 당시 그 중심에 평가원이 있었기에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평가원을 어떻게 운영할지 계속해서 고민 중이며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에 치중하고 있다”고 사죄의 말로 자리를 시작했다.

이 원장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허가·심사 체계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현재 각 과별 업무가 있긴 하지만 특별심사팀을 꾸려 신약이나 첨단 제품들의 허가 신청을 담당하게 할 계획이다”라며 “한두 명의 전문성에 의존하지 말고 가용할 인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심사자를 모아 그룹화하려 한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담당 과 외에 다른 과에서의 교차 검증, 외부전문가의 활용 등을 통해 허가·심사 범위를 넓혀 안전성과 객곽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예산 등의 현실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을 비롯한 특정 기관과 MOU를 체결해서 의료인력을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평가원이 역할을 제대로 한다면 국내 의약품의 글로벌 진출의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이 원장은 얘기한다.

그는 “최근 국내 제약계는 많은 발전을 이뤄왔다”며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제약사와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며 대단히 많은 노력을 펼쳤던 결과가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정부와 식약처, 평가원 또한 EU 화이트리스트 등재, 한-스위스 GMP 상호협정, 베트남으로의 의약품 공급 입찰 등급 유지, 16년간 ICH 정회원 참여, WHO 협력 등 다양한 국제협력을 통해서 우리나라 의약품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전 기획조정관을 역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세 가지를 이뤄나가겠다는 포부이다.

그는 “우선 평가원의 전문성 강화를 반드시 이루고, 두 번째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평가원의 규제를 만들 것이며, 마지막으로 우수 인력을 확보해 활용한다는 계획이다”라고 말하고, 특히 규제와 관련해서 △규제는 꼭 필요한 당위성이 있어야 하며, 국민과 산업으로부터 지지 받아야 한다 △규제는 꼭 합법적이어야 하고, 세계적 기준에 맞아야 한다 △규제는 주기적으로 평가함으로써 국민에게 선순환적 규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등의 개인적인 원칙을 강조했다.

자리를 마무리하며 이 원장은 “기업은 파트너이면서 고객이다. 협력 관계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소통해야 한다”며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전, 생각에 우리가 어떻게 맞출 수 있고, 국민 안전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논의해보는 자리를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평가원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력과 전문성이 상당 부분 보강되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관련 예산이 반영돼야 한다”며 “이는 식약처와 평가원의 의지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만큼 기획재정부 등과 좋은 방향으로 논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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