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에볼라 국제 공중보건위기 선포
상태바
WHO, 에볼라 국제 공중보건위기 선포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9.07.18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유입 가능성 낮아 관심 단계 유지하되 유입 사전 대비키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에 따라 7월18일자로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을 선포한 것과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세계보건기구의 의견에 따라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아 관심단계를 유지하지만 대응 수준을 강화해 국내 유입 사전 차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7월14일 콩고민주공화국 북서지역 중심지 고마시(Goma) 확진환자 발생에 따라 조직화된 국제적 대응이 요구돼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선포한다고 밝히고 발병국가에 대한 백신전략 신속시행, 인접 국가의 유입대비 강화 등을 권고했다.

2018년 5월11일 첫 환자 발생 이후 콩고민주공화국 북 키부(North Kivu)주 및 이투리(Ituri)주에서 2천407명의 환자가 발생, 7월14일 기준 1천668명이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민관 합동 위기평가회의를 개최, 현재 아프리카의 제한된 지역에서만 환자가 발생하고, 체액 및 혈액을 통해 직접 전파되는 질환 특성 등을 고려할 때 국내 환자 유입 가능성은 낮아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 단계로 유지하되, 철저한 대응을 위해 관리 수준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또 에볼라바이러스병의 해외 발생 및 국내 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에볼라바이러스병 대책반을 통해 유입 차단 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대응수준 강화에 따라 에볼라바이러스병을 7월18일자로 검역감염병으로 지정하고, 콩고민주공화국 출국자 예방수칙 안내, 입국자 집중검역 실시 및 지역사회 감시, 의료기관 정보 공유, 관계 기관 공조체계 강화 등의 조치들을 강화키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된 동물(박쥐, 원숭이 등), 환자 및 사망자와의 접촉을 통해서 에볼라바이러스의 전파가 가능하므로 콩고민주공화국을 방문하는 국민들에게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고, 불필요한 현지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과 건강상태질문서 제출 등 검역 조치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