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문의 자격시험 2월에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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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전문의 자격시험 2월에 치른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9.07.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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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80시간제 도입 후 수련시간 확보 위해 1개월 연기
국방부와 협의해 군의장교 훈련기간도 2주 줄이기로

지금까지 매년 1월 초에 시행됐던 전문의 자격 시험일정이 전공의 수련시간이 주 80시간으로 축소된 데 따른 수련시간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수련 종료일에 근접한 2월로 변경된다.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가 7월18일 의료자원정책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취재한 결과 정부는 1차 시험을 2020년 2월3일, 2차 시험을 2020년 2월7일부터 2월13일까지, 최종합격자 발표는 2020년 2월17일 진행키로 했다.

전공의 수련기간은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 제5조제5항에 따라 매년 3월1일부터 다음해 2월28일까지로 정해져 있지만 군 입대 등의 문제로 1985년부터 1월 초에 시험을 시행해 왔다.

전문의 시험 일정 변경과 관련해 의료자원정책과 관계자는 “전공의법 시행으로 전공의 수련시간이 주 80시간으로 축소됐으나 전문의 자격시험 전·후로 전공의 수련이 부실해짐에 따라 양질의 전문의를 배출하기 위해 전공의 수련시간 확보 방안 마련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국방부 등과 협의를 통해 군의장교 훈련 기간을 현행 8주에서 6주로 조정키로 하는 한편 입영시기도 2월 중순에서 2월28일 이후로 조정키로 했다.

이 관계자는 “국방부와 군의장교 훈련기간 축소 및 입영시기 등에 대해서는 협의가 이미 완료됐지만 최종합격자 발표 일정과 관련한 협의가 최근 마무리됐다”며 “전공의의 편의를 위해 변경되는 시험일정을 1년 전에 안내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국방부와의 협의 지연으로 7월에 안내하게 된 점에 대해 전공의들께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승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은 자격시험 일정 변경과 관련해 “당장 시험을 봐야 하는 전공의 입장에서 혼란이 큰 것이 사실”이라며 “일정 변경 과정에 전공의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수험생 입장에서는 달라진 일정에 맞춰 시험준비와 함께 향후 진로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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