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의약품·의료기기 분야 협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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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의약품·의료기기 분야 협력 나선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9.07.1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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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산업계, 제4차 한‧일 민‧관 공동 심포지엄 개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월16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한국과 일본의 의약품‧의료기기 관련 협회가 참여한 ‘제4차 한‧일 민‧관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양국의 의약품·의료기기 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양국 의약품‧의료기기 최신 규제 동향 △임상시험제도 개선 △재생의료 분야 업계 동향 △약가 체계 동향 △혁신 및 체외진단 의료기기 규제 △의료기기 본질적 동등성에 대한 규제 정보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개회식에서 식약처 서경원 의약품심사부장은 “오늘 한‧일 공동 심포지엄은 2015년 MOU 이후 네 번째 마련된 자리로,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한국과 일본의 규제 동향 및 산업 현황을 서로 교류하는 자리이다”라고 소개했다.

서 부장은 이어 “식약처는 그동안 첨단기술을 이용한 융복합 제품의 개발을 지원 및 심사하는 ‘융복합지원단’을 구성하고, 초기 임상 활성화 및 임상 안전성 확보를 위한 규제 개선을 이루고자 ‘임상시험정책선진화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다양한 정책적 변화의 시기를 가졌다”며 “오늘 이 자리는 상대방의 강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협력방안을 도출하는 좋은 기회로, 두 나라 자국민들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같은 목적 아래 조화를 이뤄나가자”고 덧붙였다.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 타카오 야모리 이사는 “한국과 일본 모두 풍요로운 사회 인프라를 구축해왔으며, 최근에는 재생의학 등 선진의료를 국민들에게 효율적으로 제공한다는 공통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규제 조화의 장에서 한국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 등을 기대하며 양국이 좋은 파트너로서 협력 관계를 더욱 돈독히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갈원일 부회장은 “산업계와 정부가 글로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루며 최근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 또한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의미있는 협력 사례를 만들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제약바이오산업은 높은 부가가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유망산업으로, 양국 산업계 또한 공동 협력을 통해 함께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제약협회 아키라 카와하라 전무이사는 “신약개발은 관련 업계가 강력히 추진해야하는 사회적 사명이 됐다”며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의료비가 급증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은 글로벌한 시야를 통해 의약품 개발에 힘써 나가야하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혁신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 소식과 정부의 의료보장성 강화 정책 추진 등 한국의 동향은 일본에 많은 참고될 것이다”라며 “혁신 의약품을 아시아인에게 신속하게 제공한다는 미션 아래 가치있는 의료에 투자해야 한다는 글로벌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논의를 심화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양국의 의료기기업계를 대표해 자리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허민행 국제교류위원장과 일본의료기기연합회 켄이치 마츠모토 회장은 “오늘 이 자리가 최첨단 의료기기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각종 헬스케어 과제 해결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는 큰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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